해병대수도서울탈환 104고지전적비

admin

발행일 2008.02.05. 00:00

수정일 2008.02.05. 00:00

조회 2,234



시민기자 석화옥

연희동 근처 버스정류장 구성산회관 앞에서 하차하면 "해병대수도서울탈환 104고지전적비(연희)"라는 빨간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태양빛이 내리쬐는 날에 늘 지나다니면서도 찾아보지 못한 이곳을 올라가 보았다.

지그재그로 아스팔트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한번 더 빨간 표지판, 다음에는 돌에 새겨져 표지로 안내를 하고 있다.

이 표지판은 불우했던 지난날 1950년 9월21일, 서울권을 두고 남북의 싸움이 치열했던 역사의 상징물로서, 대한민국의 삶과 죽음을 교차해야하는 힘들었던 한 때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이동네 사람들조차 사는데 바빠서 ‘언제 있었던가’ 하며 잊혀져 버릴 뻔 했던 이 시기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이 자리에서 상기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잠시 올라가니 누군가 다녀간 흔적이 있는 아담한 작은 공원이 있고, ‘해병대수도서울탈환 104고지전적비’는 영원히 늙지 않을 듯 우뚝하니 서있다.

약사나 전첩비에는 그 당시 얼마나 긴박한 상황이었는가를 짧은글로도 느낌이 확실하게 오게끔 씌어있다. 다시는 민족상쟁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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