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서울살이 도와드려요

admin

발행일 2008.01.23. 00:00

수정일 2008.01.23. 00:00

조회 5,825

초대관장에 앨런 팀블릭씨 임명

의사소통도 잘 안 되는 상태에서 외국인들이 휴대전화를 개설하거나 신용카드를 발급받기란 하늘에 별따기.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입하려니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한다니, 낯선 외국인들이 서울에 살기에는 넘어야 할 장벽들이 너무나 많다.

서울시가 외국인들에게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하는 기구인 ‘서울글로벌센터’가 23일 공식 개관했다.

23일 오후 2시30분에 열린 개관식은 오세훈 서울시장,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 심일보 SBA 대표이사와 주한외국대사들, 외국기업 주한상공회의소 대표, 서울시 외국인투자유치자문회의(FIAC) 의원들, 외국인학교장과 함께 앞으로 글로벌센터 운영에 협조하게 될 중앙정부 부처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또 KBS TV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의 출연진 10여명이 총출동하여, 서울살이의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하고, ‘서울글로벌센터’의 편리한 서비스를 체험해 보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글로벌센터가 외국인 및 투자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서울글로벌화 사업의 중추 기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센터를 찾은 외국인을 위해 운전면허증과 출입국증명서 발급을 직접 시연하고 전달했다.

개관식에 앞선 오전 10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 본관3층 시장접견실에서 글로벌센터 초대관장으로 임명된 앨런 팀블릭(65ㆍ영국) 센터장과 접견하고, 서울거주 외국인 불편 해소방안, 외국 커뮤니티와의 유대강화 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센터의 운영 활성화를 당부했다.

신용카드 발급, 휴대폰 가입 손쉬워진다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 센터 3층에 위치한 서울글로벌센터는 외국인들의 서울살이, 외국투자기업의 원활한 비즈니스를 돕기 위한 토털 서비스 센터로, 영어, 일어, 중국어, 프랑스 등에 능통한 전문인력 30여명이 상주하면서 각종 생활서비스를 다국어로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 민원증명발급, 관광안내, 출입국 관련업무 등의 행정지원 ▲ 투자상담 등 외국인 비즈니스 지원 ▲ 글로벌화사업 기획·시행·관리 ▲ 외국인 생활지원 외국인 근로자·결혼이민자 가정 지원사업 ▲ 국제교류, 다문화 존중사업 등 다양한 역할로 외국인 및 투자기업의 손과 발의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 생활불편 사항으로 손꼽혔던 신용카드 발급, 휴대폰 가입이 손쉬워진다.

자본금 5천만원 이상의 6개월 이상 영업법인 임직원인 외국인이라면 내국인에 준하는 유사한 조건으로 신용카드를 외환은행과 협력하여 즉시 발급하고, 시중 통신사 중 가입조건이 가장 완화되어 있는 LG텔레콤과 협력하여 내국인에 준하는 유사한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국어 전화상담 서비스, 외국어로 고지서·납부서 발급

그런가 하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전화로 직접 다국어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업무시간 이후에는 ARS 콜백 서비스를 이용해 다음날 즉시 답변을 줄 수 있다.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와 연계하여 수도 등 공공서비스와 관련된 다국어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2월말에는 서울글로벌 센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global.seoul.go.kr)도 본격 오픈한다.

이를 통해 비즈니스, 일상생활, 관광 레저, 취업, 외국인 커뮤니티, 온라인 문의상담 코너, 외국인근로자 지원, 발간자료 등을 제공하며, 4월부터는 교육과 주택·부동산 정보, 시내버스 및 지하철 노선 등 교통정보, 각종 문화공연과 경제 정보도 담을 예정이다.

6월부터는 외국인이 밀집 거주하는 지역에 대해 주민세, 자동차세, 재산세, 수도 등 주요생활 민원에 밀접한 고지서 및 납부서를 다국어로 발급한다. 대상지역은 연남ㆍ연희동, 이촌동, 서래마을, 이태원 등이다.

문의 :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 경쟁력정책담당관 ☎ 2171-2296
서울글로벌센터 ☎ 1688-0120 http://global.seoul.go.kr

서울글로벌센터 민원 서비스 제공 내역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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