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 속의 왕실문화

admin

발행일 2008.01.10. 00:00

수정일 2008.01.10. 00:00

조회 2,538



시민기자 김현숙




국립고궁박물관은 서울 경복궁역에 위치한 국립 박물관이다.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경복궁역에 내려서 5번출구로 나가니 바로 고궁박물관과 연결이 되어 있었다. 고궁박물관 주변에는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을 비롯, 문화유적지에서부터 세종문화회관 등의 공연시설도 인접해 있었다. 그리고 보니 근방이 도심 속의 문화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궁박물관은 지난해 11월28일 전관개관을 하였다. 박물관에는 조선, 대한 제국 시대의 왕실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TV 사극 속 모습을 실제로 보는 듯한 감회는 새로웠다. 제왕기록실, 국가의례실, 궁궐건축실, 과학문화실, 왕실생활실 등의 전시실을 따로 두어 당시의 왕실생활을 생생하게 엿볼 수가 있었다. 전시물들을 보면서 옛 왕이 신하들을 불러놓고 회의를 하는 모습도 쉽게 떠올릴 수 있었다. 곳곳에 놓인 유물들을 보면서 문득 지나간 조선시대의 왕들과 왕비들의 생활상을 떠올리는 감회도 남달랐다. 일정기간만 전시한다는 왕과 왕비의 의복도 화려하기만 했다.

우리는 남부럽지 않은 찬란하고 격조 높은 왕실문화를 지닌 유서 깊은 민족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는 순간이었다. 박물관 안에 전시된 유물들을 보고 옛 조상들의 역사를 되짚으면서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될 듯 싶었다. 여기저기서 전시물을 관람하는 이들의 표정도 짐짓 진지해보였다.

날이 어둑하여 고궁박물관을 나오니 문득 저 아래 경복궁이 어둠 속에서 그 자태를 드러내 보이고 있었다. 왕들과 그 여인들이 거닐던 곳, 희노애락이 담겼을 경복궁은 오래 전의 아스라한 옛 역사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듯 하였다. 잊혀진 그들에 대한 그리움이 문득 드는 건 웬일일까.

♣ 가는 길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출구 앞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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