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파리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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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11.19. 00:00
시민기자 김현숙 | |
‘파리공원’은 프랑스가 아닌, 서울 목동에 자리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에서 내려 10여 분을 걸으면 파리공원이 나온다. 한국과 프랑스의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의 하나로 조성되어진 곳이 파리공원이라고 한다. 한국에 파리공원이 지어진 것처럼, 프랑스 파리에는 한국의 자연과 시골 분위기를 본뜬 서울공원이 지어졌다고 한다. 파리공원은 규모가 크거나 여러 가지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지는 않다. 그러나 공원 주변에 사는 시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발걸음하기 쉬운 공간이다. 아이들이 뛰어놀만한 넓은 터가 있고,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도 있다. 그래서인지 여기저기에서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거닐거나 앉아서 김밥을 먹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공원 조용한 곳에 앉아 한국과 프랑스의 우호적인 관계에 대해 생각을 떠올림직한 곳이기도 하다. 문득 ‘파리공원’이라는 이름처럼, 예술의 도시 ‘파리’ 답게 조금은 색다르고 독특하게 꾸며졌더라면 사람들의 이목을 좀 더 끌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러나 명칭에 비해 평범하긴 해도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동네 휴식처로서의 역할을 한다면 근린공원으로서의 파리공원은 충분히 존재감이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리공원을 거닐면서 문득 프랑스 파리에 지어졌다는 서울공원은 어떠한 모습일까 궁금해진다. 그 공원을 걷는 프랑스인들은 공원 내에 설치된 한국적인 분위기를 보면서 한국인들의 사는 모습에 대해 한번쯤 생각을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흥미로운 생각을 가져본다. 파리공원의 가을이 깊어가는 것처럼, 프랑스에 있는 서울공원의 가을도 이처럼 깊어갈 것이다. 공원가는 길 :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에서 도보로 10여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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