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화가 반 고흐전’ 24일 개막
admin
발행일 2007.11.09. 00:00
| ||||
1853년 네덜란드의 준데르트(Zundert)에서 태어나 1890년 37세의 일기로 파리 북쪽 오베르 마을의 작은 다락방에서 생을 스스로 마감한 반 고흐는 예술에 모든 것을 바친 비운의 화가이다. 예술가로서 가난과 좌절로 점철된 쓰라린 인생여정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마감한 반 고흐는 창작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독특한 화법과 내면중심의 표현력으로 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가장 위대한 화가로 여겨질 뿐만 아니라, 영혼 구도적인 강렬한 작품으로 사후 백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화가로 손꼽힌다. 이번 전시는 전 세계에 남아있는 반 고흐 작품의 절반 이상을 소장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반 고흐 미술관과 크뢸러 뮐러 미술관으로부터 엄선한 진품 유화작품 45점과 드로잉 및 판화작품 22점 등 총 67점을 한자리에 모은 국내 최초의 회고전이다. 전시는 반 고흐 작품의 탄생과 변천 과정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대기 순으로 구성된다. 가난한 농민사회의 처참한 생활상을 화폭에 담으며 미술을 통해 인류애를 실현하고자 화가의 길을 택한 초기 네덜란드 시기(1881-1885)부터, 처음으로 인상파의 빛을 발견하면서부터 자신의 화풍의 기틀을 마련한 파리 시기(1886-1888), 이상향을 꿈꾸며 색채의 무한한 신비를 마음껏 구현한 아를르 시기(1889-1889), 불타는 예술혼을 자연의 묘사를 통해 분출하던 생레미 시기 (1889-1890) 그리고 생의 마지막을 장식한 70일간의 오베르 쉬르 우와즈 시기(1890)로 나뉘어 구성된다. 10년간의 예술혼 더듬어보는 연대기적 구성 10년의 화가생활에 반 고흐가 남긴 유화작품은 약 880여 점에 이른다. 이중 흔히 반 고흐의 5대 걸작으로 일컫는 작품은 1885년에 그린 <감자 먹는 사람들> (본 전시에는 판화작품 전시)과 파리 시기의 <자화상>, 아를르 시기의 <해바라기>, 생레미 시기의 <아이리스>, 오베르 시기의 <오베르 교회>이다. 이 작품들 중에서 <자화상>과 <아이리스>가 이번 전시에 소개되며, 이외에 반 고흐의 대표작인 <씨 뿌리는 사람>과 <노란 집>, <우체부 조셉 룰랭> 등 시기별 대표작은 반 고흐 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아이리스>는 반 고흐 미술관이 설립된 후 단 한번도 외부 반출이 없었던 작품으로, 최초의 해외 나들이 장소가 바로 서울이라는 점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또한 이번 전시는 작품의 보험가액이 약 1조 4,000억원에 이를만큼 미술전시 사상 전무후무한 최고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 작품 중 <자화상>과 <아이리스>는 각각 보험가액이 1천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가치를 지닌다는 것만으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다. 문의 : 반 고흐 전시본부 ☎ 1577-2933, 서울시립미술관 ☎ 2124-8800 , 서울120 다산콜센터 ☎ 국번없이 120 하이서울뉴스/이현정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