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디자인수도(World Design Capital) 2010으로 선정

admin

발행일 2007.10.22. 00:00

수정일 2007.10.22. 00:00

조회 44,661


‘디자인 서울’이 세계적으로 높이 인정받으며 날개를 달았다!

서울시가 10월 20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ICSID(국제산업디자인단체총연합회) 총회에서 ‘2010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세계디자인수도는 디자인 성과가 뛰어나거나, 디자인을 통해 놀라운 발전을 이룬 도시에 ICSID가 2년마다 국제경쟁으로 선정ㆍ수여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2008년 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태리 토리노와 달리 처음으로 경쟁과정을 거쳐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앞으로 서울시는 세계디자인수도 브랜드를 활용해 ICSID 주최 국제회의 등에서 각종 국제회의와 행사를 유치할 수 있고, 서울에서 생산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마케팅할 때 부가가치를 더하는 등 서울 브랜드의 가치는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부터 1년간 지위부여 … 서울 브랜드 가치 높아질 듯

세계디자인수도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새롭게 부각시키고, 도시가 중심이 되어 디자인을 통해 경제와 문화를 풍요롭게 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현재 ICSID 회장인 Peter Zec에 의해 창안, 도입되었다.

특히, 오세훈 시장은 취임하면서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 서울’을 민선4기의 비전으로 정립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여러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를 반영한 것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부시장급의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을 영입하여 가로시설, 경관, 건축물 등을 비롯한 공공디자인의 전면혁신을 야심차게 추진해 온 것. 또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디자인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도심 한복판에 디자인 중추지원 시설인 월드디자인플라자를 건립하고 있으며, 마케팅과 인력양성 사업도 적극 추진하는 등 서울이 아시아의 신흥 디자인 중심도시로 부상했다는 점이 이번 세계디자인수도 선정 과정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디자인수도 지정 수락연설에서 “디자인은 서울 경제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 지금까지 ‘한강의 기적’과 ‘IT 강국’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 이제는 디자인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세계디자인수도 지정을 계기로 서울은 디자인산업에 창조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세계와 소통, 협력하는 국제적인 디자인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며, ‘디자인이 세계를 바꾸는 힘’이란 메시지를 발신하는 중추도시가 될 것이다.”라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의 디자인 비전에 깊은 감명 … 국제적인 디자인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 찬사 쏟아져

세계디자인수도(WDC) 선정 심사에 앞서 서울시는 지정신청을 위해 지난 4월 16일 ‘U-서울 디자인 2010’이란 제목의 제안서를 ICSID 사무국에 제출하였다.

U-서울 디자인이란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Universal), 독특하고 정체성 있는 디자인(Unique), 언제든지 어떤 공간에서도 활용가능한 디자인(Ubiquitous), 시민 누구나 도시 설계자가 되는 디자인(by U)을 의미한다.

서울시는 5명의 전문심사위원으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으며 만장일치로 추천되어 WDC 2010으로 선정되었다. 서울시의 디자인 성과에 대해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며 높이 평가받았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Icsid 회장겸 WDC 창립의장이자 심사위원인 Peter Zec 교수는 “심사위원들은 서울의 디자인 비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서울의 디자인 주도적 발전은 괄목할만한 성취를 이루어냈습니다.”라고 말했다. 레드닷 어워드 수상 디자이너이자 심사위원인 세계적 디자이너 Marc Newson은 “대한민국의 급속한 발전의 중심인 서울의 경제지수와 위상이 디자인력에 있어서 높아진 국제적 이미지들을 말해줍니다.” “게다가 서울은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라고 평가했다.

역시 레드닷 어워드 수상 디자이너이자 심사위원인 Patricia Urquiola도 “W호텔이 북미 외로 진출한 첫 지역으로 서울을 선택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라고 서울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강조했다. Sergio Chiamparino 토리노시장은 “서울시의 성취를 축하하며, 함께 세계디자인수도(WDC) 네트워크의 일환으로서 우리의 경험들을 공유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자인산업 전반에 상승 효과 기대, WDC 서울조직위원회 구성·운영

이번 지정의 가장 큰 효과는 서울을 ‘디자인 도시’로 이미지 정립해나갈 수 있다는 것.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역시 디자인산업에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는데, 디자인과 연관된 소재산업, 가공기술 산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경쟁력 동반 상승효과와 산업구조 고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세계디자인수도 지정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개발하며, 국제적인 디자인 네트워크를 가동하여 사업들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국내외 매체를 이용한 홍보를 통해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킬 계획이다.

앞으로 서울시는 세계디자인수도 지정과 관련해 ICSID와 2008년 3월까지 세계디자인수도 2010과 관련된 권리, 의무를 종합적으로 규정한 협정(MOA : Memorandum of Agreement)을 체결하게 된다. 협정서에는 WDC 로고사용, WDC 관련 사업 추진, 홍보 등에 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WDC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WDC 서울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세계적 디자인 전문가, 홍보 마케팅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WDC 자문단」도 구성ㆍ운영할 계획이다. 디자인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 또한 굳건히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의 디자인산업진흥 관련 법령의 제ㆍ개정 추이에 따라 시기를 조정하여 내년 상반기에「서울시디자인산업진흥조례」를 제정하고, 「디자인산업종합발전계획」도 수립ㆍ발표할 전망이다.


하이서울뉴스/이현정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