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방사선 도로' 그 이후...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2.01.12. 00:00
12월 6일~ 조사 전 과정에 시민단체 참여해 서울시 전역 조사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작년 11월 노원구 월계동 이면도로에서 방사선 이상수치가 검출된 이래, 서울시는 2001년 이후 시공된 시내 아스팔트 포장도로 전 구간에 걸쳐 대단위 민관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그 조사결과를 지난 12일 발표했다. 당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측정한 방사선 수치는 1400nSv(나노시버트)로 인체에 해가 없는 수준이었지만, 내 집 앞에서도 방사능이 유출될 수 있다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조사를 확대하게 됐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 시민단체, 소방구조대, 자치구·도로사업소·공단 직원과 함께 16개 조사팀을 구성했는데, 특히 시민단체는 조사 초기단계부터 조사지점 선정, 조사방법 및 조사결과 처리 등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며 조사에도 직접 참여하였다. 당초의 계획보다 조사지점을 대폭 확대한 것도 시민단체의 의견을 그대로 반영한 것. 최종적으로 200m마다 시점부, 중간부, 종점부 등 3개소씩 측정하게 돼 조사물량은 당초 계획보다 3배 정도 많아졌고 조사기간도 다소 길어졌다. 작년 12월 6일부터 올 1월 10일까지 총 연인원 448명을 투입하여 총 5,549개 구간의 20,802개 지점에 대해 방사선량을 측정하였다.
거의 모든 구간 자연방사선 준위 해당 수치, 1구간도 안전 수치
조사결과는 일단 안심할 만하다. 처음 측정에서 1개 구간을 제외한 모든 구간에서 0.5μSv/hr이하로 조사되었고, 그 1개 구간도 아스팔트 표면 위 측정값이 최고 0.76μSv/hr로 나타나 시민단체 및 관계부서가 재측정을 실시한 결과 최고 0.95μSv/hr로 지난 11월 3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안전하다고 발표한 1.4μSv/hr에는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나머지 1개 구간에 관해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시민단체 및 시 관계부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핵종 및 농도에 대한 정밀분석을 의뢰한 상태. 분석결과에 따라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처리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방사선이 검출된 도로 주변 지역의 주민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방사선 이상검출이 지역주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분석' 등 역학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역학조사는 단국대 산학 협력단의 주도 하에 오는 4월에 마무리된다.
문의: 도시안전실 도로관리과 02) 3707-8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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