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여름, 오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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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09.06. 00:00

수정일 2007.09.06. 00:00

조회 2,076



시민기자 조문숙




언제 무더운 여름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날씨가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가을로 가려는 기미도 없이 바로 가을로 옮겨와 버렸으니 말이다.

가을이 왔다는 것은 우리 주변 어디서든 느낄 수 있다. 차가워진 아침 공기, 살살 부는 바람, 높아진 하늘, 건조해진 대기, 긴팔을 입은 사람들의 옷차림 등이 가을을 말해준다. 며칠 전 마트에 갔더니 과일 역시 가을 과일들이 생생한 색깔을 뽐내고 있었다.

비닐하우스 과일에 비해 가을이 제철인 과일은 여름 내내 햇빛을 받아들여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영양소가 훨씬 많다고 하는데, 탐스러운 색깔과 형태만 보아도 한 입 깨물고 싶어졌다.

결실의 계절 가을에 만나는 과일은 마음까지도 풍성해지는 느낌이다. 제철음식은 보약이라고들 하는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 가을 과일인 사과는 “하루 한 알을 먹으면 의사를 만날 필요가 없다”고 할 정도로 몸에 좋다. 고혈압을 예방하고 위장장애를 가라앉히고 피로물질을 제거하는 등 여러 가지 효과를 갖고 있다.


사과는 껍질 채 먹는 것이 좋다고들 한다. 농약 때문에 걱정이 된다면 밀가루나 베이킹소다를 푼물에 씻으면 흡착력이 좋아 효과적으로 농약을 제거할 수 있으니 이런 방법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건조한 계절 가을에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대표적 가을 과일이 배다. 기관지 천식에 특히 좋아 기침을 오래 하면 배를 끓여서 그 물을 먹기도 한다. 가을을 닮은 색을 가진 감은 포도당과 과당이 많아 먹으면 힘이 나고 피로도 풀리는 과일이다. 피부 미용과 감기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스태미나에 좋은 포도도 빼놓을 수 없다. 포도당이 주성분이라 피로회복에 좋고, 해독효과가 크며, 변비도 해소해 준다. 또한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이 포도이다. 집에서 포도를 즐겨먹는 것으로도 충분히 몸의 해독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수박이나 참외, 복숭아 등의 과일이 우리 몸에 수분을 보충해 주더니, 선선한 가을에는 수분보다는 비타민과 각종 영양이 풍부한 가을과일들이 나오니, 자연에 감사할 일이다. 지친 여름을 보내고 영양분을 축적해야 하는 가을에는 제철 과일로 건강을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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