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만원 지원 받고 친환경 스쿠터 살 기회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09.14. 00:00

수정일 2011.09.14. 00:00

조회 4,749

S&T모터스의 로미오(Romeo), 에코카의 루체(LUCE)

음식점 등의 배달업소에서 배달용으로 전기이륜차를 구입하면 대당 250만원의 구매보조금을 서울시에서 지원해준다. 9월 15일부터 신청을 받아 선착순 155대에만 우선 지급하니 서둘러야 할 듯. 이번에 보급하는 전기이륜차는 배기량 50CC 스쿠터급. 모델은 에코카사(社)의 루체와 S&T모터스사(社)의 로미오다.

같은 급의 휘발유이륜차와 비교했을 때 전기이륜차의 장점을 살펴보자. 우선 전기이륜차는 전기모터로 구동되므로 무공해차량이다. 운행 중 소음도 거의 없다. 휘발유용 승용차보다도 일산화탄소(CO) 12배, 탄화수소(HC)는 124배나 많이 배출하는 주택가 대기질 오염의 주범이었던 배달차량을 전기이륜차로 바꾸게 될 경우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요소는 아마도 연료비 절감 대목. 휘발유이륜차의 1/40으로 적게 든다. 연간 12,000km 주행 시 약 60만원의 연료비가 절약된다는 계산도 나왔다.

그동안 꾸준히 제품의 품질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작사들이 노력한 결과 구릉지역이 많은 서울의 지형에 적합하도록 성능도 월등히 좋아졌다.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하여 달리는데 1회 운행거리가 시간당 60km로 늘어났다. 힘도 좋아져 정격출력도 1.5kW가 나오고 언덕을 오르는 등판능력이 개선되었으며 최대속도도 60km/시간으로 향상됐다. 이 정도라면 배달업소의 1일 평균 이용거리인 약 30km는 무난히 커버할 수 있는 수준. 충전도 간단해 별도의 기기 없이 가정용 전원으로 2~3시간이면 충전 끝이다. 그리고 품질보증기간이 2년 또는 1만km로 사후관리가 강화됐다.

이렇게 좋은 전기이륜차는 다만 판매가격이 휘발유이륜차에 비하여 2.5배 내지 3배 비싼 것이 단점. 그래서 전기이륜차와 휘발유이륜차의 가격차 250만원을 서울시에서 이번에 보조금으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최임광 맑은환경본부 기후변화기획관은 “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고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전기이륜차는 각국에서 관련산업을 육성하며 기술을 개발하고 급속하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시에서는 대기오염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4년까지 1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많은 민간배달업자들이 친환경 전기이륜차 보급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주실 것”을 당부했다.

전기이륜차 구매를 희망하는 업소 주인들은 보조금 지원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준비하여 서울시 친환경교통과 또는 자치구 환경과에 신청하면 된다. 서류를 심사하여 지원대상자를 결정한다. 신청서는 9월 15일부터 선착순 접수. 전기이륜차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제작사로부터 인도받아 사용할 수 있다. 

문의: 맑은환경본부 친환경교통과 02) 2115-7899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