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기만 해도 연료비 절감, 게다가 90% 보조금까지!

하이서울뉴스 조미현

발행일 2011.03.23. 00:00

수정일 2011.03.23. 00:00

조회 2,305

서울시내 건물에 설치된 노후한 보일러의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바꾸면 교체비용의 90%까지 서울시에서 보조해 준다. 중소기업법에 의한 중소사업장과 일반빌딩 그리고 공동주택 등의 보일러 및 냉·온수기와 제조업체에 설치된 간접가열식 건조시설이 지원 대상이다. 이들 시설의 용량에 따라 신청자는 정액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현재의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할 경우 당장 연료비가 절감된다. 1보일러를 예로 들었을 때, 연중 150일 도시가스를 사용한다면 연간 약 198만비용을 아낄 수 있다. 1톤 보일러의 경우 교체비용으로 840만원이 시에서 지원되므로 자기 부담액을 약 10%로 계산하면 84만원의 초기 비용은 1년 이내에 회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게다가 저녹스버너는 일반버너와 크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교체시 추가적인 공간이 필요없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어 편하다.

그러나 당장 눈에 보이는 경제적 실익보다도 환경적인 효과가 지대하다. 저녹스버너는 배출가스 중의 질소산화물 제거효율이 30% 내지 50%. 1톤 보일러 1대를 연중 150일 가동한다면 186kg을 줄일 수 있으니, 500대를 보급할 경우 총 140톤의 추가 삭감 효과가 있다. 대기질 개선 및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생각한다면 내 건물뿐 아니라 주변건물 모두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도록 캠페인이라도 벌여야 할 듯하다. 실제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총 1,200여 기를 보급한 결과 420톤 질소산화물이 삭감되었다.

저녹스버너 설치보조금을 지원받고자 하는 시민은 우선 저녹스버제작업체와 상담하고 동 제작사 제품이 환경부의 저녹스버너 인제품임을 확인한 후 저녹스버너에 대한 제반사항을 검토하여 계약을 체결하여야 한다. 그리고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홈페이지(http://env.seoul.go.kr/)에서 신청서를 출력하여 내용을 작성하고 신청서 하단의 구비서류를 준비한 후 우편이나 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 후 지원대상자는 개별 통보한다.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3톤 이상의 보일러를 보유한 건물이라면 일단은 우선 선정 후보라고 보면 된다. 이 중 용량이 큰 것부터 지원대상을 선정하는데, 동일 용량의 보일러가 여러 건 신청되면 연중 가동일수가 많은 산업용 보일러와 오래된 노후보일러가 우선 지원 순위다. 사업장별로는 1대 지원이 원칙이되, 예산범위 내에서 최대 3대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3톤 이상의 보일러는 1단계인 4월 7일까지, 그 다음 1톤 이상의 보일러는 2단계인 4월 18일부터 4월 28일까지, 그 이하 보일러는 3단계인 5월 11일부터 5월 17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단, 1단계에서 미처 신청하지 못한 3톤 이상 보일러가 2단계에서 신청할 경우 우선권을 갖는 식으로 진행되며, 보조금 전체 액수가 소진될 때까지 신청을 받는다. 주의할 사항은 보조금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후 4개월 이내에 저녹스버너 설치작업에 착수하여야 한다는 것. 보조금은 건물주에게 직접 지급되고 건물주는 계약서에 의거하여 제작사에 설치공사 금액을 지급하면 된다.

서울시는 대형 보일러를 설치한 소유자들에게는 개별 안내문을 보내고, 각 자치구에서 배출업소를 지도·점검하거나 민원처리를 할 때 보일러 점검도 함께 실시하여 노후설비에 대해 저녹스버너 설치보조금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개별 신청자들의 경우 시청 또는 자치구 환경부서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이참에 3톤 이상의 산업용 및 노후 보일러를 가동하고 있는 건물주나 사업자는 바꿔보자.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김현식 기후대기과장의 말처럼 '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줄이고 연료비도 절감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저녹스버너로 교체하여 사업 환경도 쾌적하게 가꾸고 서울시 대기질 개선에 동참'하는 일이다.


☞질소산화물(NOx)이란?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 연료가 고온에서 연소될 때 주로 공기 중의 질소와 산소가 반응하여 생성되는 물질로서 공기 중의 암모니아나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오존을 생성하고 스모그의 원인물질인 2차 미세먼지를 생성하기도 한다. 기관지염, 폐기종 및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고, 공기 중의 수분과 반응하면 산성비를 만들어 생태계에 피해를 주며, 질소산화물에 의해 생성된 초미세먼지는 호흡시 폐 깊숙히 침투하여 심혈관 계통의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녹스버너(LNB : Low NOx Burner)란?

말그대로 질소산화물(NOx)을 저(低)량으로 생성하는 버너다. 보일러의 연료 연소시 불꽃온도를 낮추거나 불꽃 접촉시간을 짧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질소산화물의 발생량을 줄이고 완전연소를 도모하여 연료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버너로서 환경부에서 인증을 받았다.



문의: 맑은환경본부 기후대기과 02) 2115-7667, cleanair@seoul.go.kr

#저녹스버너 #질소산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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