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길어지면 가장 바쁜 곳
admin
발행일 2010.07.07. 00:00
국토해양부 한강홍수통제소는 1974년에 개소한 이후 홍수 피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 기상청에서 호우특보가 내리면 통제소 직원들은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상황실에 와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수역 각 지점의 폐쇄회로TV(CCTV) 화면과 개별 컴퓨터 모니터 상의 각종 데이터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강우량, 하천 및 댐의 수위, 강우레이더의 자료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 처리하여 예보 지점에 대한 예측수위 및 우량을 계산하고 중앙재해대책본부 및 유관기관에 통보하여 사전 대응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하천 인근주민이 사전에 대피할 수 있도록 홍수예보를 발령한다. 2006년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 나고 여주에 최고 단계인 홍수경보가 내려졌던 날은 이곳 한강홍수통제소 역사에서 잊을 수 없는 날로 기록된다. 충주댐을 가두자니 충주 위 단양이 위험하고 충주댐을 열자니 밑의 여주가 물에 잠길 판이었다. 직원들은 강이 범람했을 때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한강대교 수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동시에 충주댐과 팔당댐 사이의 여주, 충주댐 이북의 단양의 수해 피해도 최소화하기 위해 계산과 판단을 반복하며 충주댐의 방류량을 조절했고 결국 피해가 없었다. 그 때, 팽팽했던 긴장감, 빗발치는 전화문의에 답해 주느라 정신없이 바쁘던 일, 끝나고 느꼈던 보람은 지금도 생생하다며 홍수예보담당 박상근 씨는 회상한다. 한강유역 홍수예보지역은 한강대교, 왕숙천, 중랑천, 탄천을 포함하여 10개소다. 인구와 재산이 밀집되어 홍수발생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홍수예보의 필요성이 대두된 도시하천이 홍수예보지역으로 지정된 것이다. 한강 유역뿐만 아니라 임진강, 안성천 유역까지 홍수예보를 하고 있고 유관기관(소방방재청, 기상청, 수자원공사, 합동참모본부 등)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에는 일 년 내내 수위, 강우량, 댐방류량이 10분 단위로 업데이트되어 올라가므로 누구나 볼 수 있다. “홍수위험시기인 여름이 지나면 홍수통제소는 무얼 하나요?”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참 자주 듣는 질문이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여름철의 홍수를 과학적으로 잘 관리하고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의 효율적인 배분을 통해서 홍수와 가뭄피해를 최대한 줄여 나간다. 모든 업무는 물과 관련된 기초자료 생성 및 관리다. 강우 및 수위 관측소 설치 및 운영, 강우 레이더와 자동유량 측정시설 설치 및 운영, 하천수 사용허가 등이다. 한강홍수통제소에는 수자원 관리와 관련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물관리전시관이 있다. 실제 우량과 수위의 측정원리를 체험해 보고, 한강홍수통제소가 실시하고 있는 홍수예보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됐다. 물관리전시관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견학이 가능하며, 견학 예정일 최소 3일 전까지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 예약신청은 한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http://www.hrfco.go.kr/) 또는 전화(590-9979)로 가능하다. 시민기자/윤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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