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버스 시대 활짝, 서울 하늘은 '쾌청'

admin

발행일 2009.12.30. 00:00

수정일 2009.12.30. 00:00

조회 2,968

관측 이래 가장 쾌청한 서울 하늘…2009년 서울의 대기질 개선 노력 성과

지난 11월 말까지 측정한 올해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52㎍/㎥으로 1995년 측정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1년 71㎍/㎥, 2007년 61㎍/㎥, 2008년 55㎍/㎥에 이어 지속적으로 갱신되는 신기록이다.

남산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볼 수 있는 수준인 시정거리 30km 이상인 날이 2005년 0일에서 2009년 18일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20km 이상인 날도 117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9일이나 늘어났다. 이 같은 결과는 대기질 개선을 위한 서울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시청 내 충전소 설치 등 적극적인 안전성 홍보와 갈등 조정으로 43개소 설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는 앞으로 201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하고, 2010년부터 친환경ㆍ고효율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을 도입하여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계획이다.

우선 시내버스 등 대형 경유차를 매연이 전혀 없는 천연가스차량으로 교체하고 천연가스충전시설 43개소를 설치했다.

이는 2010년까지 보급 예정인 차량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루 1만여 대의 천연가스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이어 서울시는 2010년에도 4개소를 추가로 신설하여 지역별 균형을 고려하여 충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천연가스버스는 냄새가 나지 않아 운전자와 승객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운수업체 입장에서는 연료비가 절감되고, 보행 시민들은 지나가는 버스에서 나오는 매연을 마시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이로움이 크다.

그러나, 그동안 천연가스차량의 필수기반시설인 충전시설이 위험물처리시설로 분류되어 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 10여개의 법령에서 입지를 제한함에 따라 설치 가능 지역이 극히 제한돼 왔다.

따라서 부지매입, 설치 관련 인허가 및 관계부서 협의 등 많은 선행 절차를 거쳐 선정된 지역도 실제 사업 시에는 위험시설로 인식하는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이 지연되는 등 많은 난관이 따랐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시내 한복판인 시청사 내에 천연가스 충전시설을 설치한 것은 충전소의 안전성을 직접 보여주어 시민들에게 신뢰감을 높이는 중요한 사례가 됐다. 설치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도심권역에 CNG충전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천연가스차량 보급 확대는 물론 원활한 연료공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충전시설 설치 부지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중랑공영차고지 등 사용 빈도가 적은 주유소 건물 및 캐노피를 활용하여 천연가스 충전시설을 설치했으며, 성동지역 유수지의 일부를 활용하여 ‘서울숲’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적인 충전시설을 설치했다.

이렇게 2006년 이후 2배 이상 천연가스충전시설을 대폭 확충한 결과 현재 9천790대/일의 충전용량을 갖추었으며, 2010년 4개소를 추가 확충하게 되면 1만 470대/일의 용량을 확보하여 충전거리 및 대기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연가스충전소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를 배관을 통해 공급받아 압축시설만 설치해 자동차에 충전하는 형식으로 매우 안전한 충전 시설이다.
외국에서는 아파트 인근, 시내 중심가는 물론 건물 옥상 및 지하에도 설치할 만큼 안전성이 입증돼 있다.
또 천연가스는 공기보다 가볍고 자연발화 온도가 높아 누출되더라도 즉시 공기 중으로 비산되어 매우 안전하다.

문의 : 대기관리담당관 ☎ 02) 2115-7776

하이서울뉴스/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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