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남산까지… 거침없이 한 번에 간다

admin

발행일 2009.08.20. 00:00

수정일 2009.08.20. 00:00

조회 2,872

순환버스도 다닌다. 걸어서 가기에 그리 먼 곳도 아니다. 그런데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남산이 도심 속 섬처럼 고립됐던 이유는 접근성에 있다.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건널목, 교통섬 등을 건너야 한다고 생각하면 으레 한숨부터 나온다. 한마디로 편안하게 쉬려고 남산으로 가기에는 조금 번거롭다는 얘기다.

남산 가는 길에 장애물은 없다

20일 서울시는 조금 더 가까운 남산을 만들기 위해 예장자락의 교통체계 및 공간을 전면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장자락은 명동, 충무로에서 남산을 연결하는 관문으로, 현재 구 중앙정보부 건물인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청사, 소방재난본부와 교통방송(TBS)이 들어서 있는 부지를 말한다.

이는 남산을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의도에서 시작된 ‘남산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다.

우선 서울시는 예장자락 내 균형발전본부와 소방재난본부, 교통방송 청사는 물론 주변에 난립해 있던 도로와 교통섬을 2011년까지 모두 철거한다.

철거된 자리엔 11,500㎡ 규모의 별빛공원, 진입광장 등을 조성한다. 소방재난본부(부지면적 2,074㎡)와 균형발전본부(부지면적 2,449㎡)은 철거 후 신청사로 옮기고, TBS교통방송(부지면적 1,962㎡)은 철거 후 상암DMC로 각각 이전한다.

단 소방재난본부~소파길 구간엔 폭 20m, 연장 150m의 4차로를 신설하는데, 이중 소방재난본부 앞 45m는 차도를 지하에 건설하고 상부는 공원으로 활용한다.

이로써 남산까지 접근을 답답하게 가로막았던 단절요인은 제거되고 보행녹지축이 놓임으로써 명동에서 남산까지 도로 횡단할 필요가 없게 된다.

특히 공원 내에 놓이는 녹지축은 장애인, 노약자는 물론 휠체어 및 유모차 통행에도 불편이 없는 무장애(Barrier Free)로 설계돼 명동에서 남산까지 누구나 쉽게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

보행자만 좋아지나? 차들도 편해진다

더욱이 이번 개편은 보행자의 편의만 생각하지 않았다. 명동에서 남산 예장자락, 한옥마을로 이어지는 도로 교통체계도 전면 개편된다.

앞서 언급한 공원조성 부지 내 4차로 이외에도 삼일로와 예장자락을 연결하는 램프가 2개 신설된다. 또 기존도로인 소파길과 퇴계로, 삼일로도 각각 1개 차로씩 늘어난다.

특히 퇴계로가 확장되면 명동에서 1호 터널로 직결되는 길이 열려 명동사거리에서 교통섬 지하차도 및 연결램프를 통해 우회해야 했던 현재의 불편함이 해소된다. 따라서 남산 방문차량도 쉽고 편하게 예장지구로 진입할 수 있다.

또 남산 및 인근의 명동, 한옥마을 주변의 주차난도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차를 가지고 이 근방을 방문해 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부분. 그만큼 남산 주변의 주차시설은 열악한 편이다. 이에 서울시는 예장자락 지하에 대형버스 30대를 포함, 총 100대의 차량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을 마련키로 했다.

주차장 정비사업과 명동~남산 보행동선 구축 등이 포함된 예장자락 교통체계 개편사업은 올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 2012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조성과 도로연계체계 구축, 지하주차장 등이 건설되면 남산으로 가는 길이 한결 편해질 것”이라며, 또한 “예장자락은 명동과 충무로 젊은이들의 활력이 숨쉬는 생동적인 공간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 남산르네상스담당관 ☎ 02)2171-2367

하이서울뉴스/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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