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식물원 사라진다

admin

발행일 2006.10.27. 00:00

수정일 2006.10.27. 00:00

조회 4,939

식물원 시설 노후 및 서울성곽 복원 목적으로

38년간 남산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 오던 남산식물원이 내달 초면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서울시가 지난 1일부터 남산식물원의 시설 노후 및 서울성곽 복원을 목적으로 남산 동ㆍ식물원의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10시 남산식물원의 상징적인 공간인 1호관 전면부를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지 974평, 연면적 826평인 남산식물원은 지난달까지 1호관은 관엽식물관, 2호관과 4호관은 다육식물관, 3호관은 선인장관으로 총 617종, 6천877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었다.

남산식물원 자리는 지난 1918년 일본인들이 서울성곽을 철거하고 한국인들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하기 위해 조선신궁을 만들었던 곳이다.

서울시는 11월 초까지 남산 동ㆍ식물원을 완전 철거하고 이곳을 녹지로 복원하는 한편 향후 서울성곽복원계획을 수립하여 남산을 정비, 우리 민족의 정기가 되살아나는 서울의 대표 산으로 가꿀 방침이다.

한편 식물원내의 식물들 대부분은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일부는 어린이들의 자연 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로 옮겨 앉았다.

또 일본원숭이, 꽃사슴, 너구리 등 동물들은 대부분 서울대공원이나 인천대공원, 진주동물원 등으로 이사 가고 비교적 키우기 쉬운 공작, 앵무새 등 조류는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새 둥지를 마련하였다.

(문의: 서울시 남산공원관리사업소 ☎02-754-7399)


하이서울뉴스 / 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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