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9호선 개통 연기

admin

발행일 2009.06.10. 00:00

수정일 2009.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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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무자동화 설비 기존 운영시스템과 충돌, 장애 발생

서울시는 오는 12일로 예정됐던 도시철도 9호선의 개통을 연기한다고 10일 오후 발표했다.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8일 진행된 9호선 개통을 위한 마지막 점검 과정에서 역무자동화 설비(AFC - Automatic Fare Collection)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기존 운영 시스템과 충돌을 일으킴에 따라 정상적인 개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역무자동화 설비(AFC - Automatic Fare Collection)란 승차권 발매, 정산 등을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승객들의 교통카드를 인식하여 요금을 차감하거나 요금을 부과하고 운영기관 간 운임을 정산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9호선 개통에 대비하여 각종 게이트, 발매기, 중앙컴퓨터 등 역무자동화 설비를 각 역사에 설치하고 4월 13일부터 정산센터에서 지하철, 버스 단말기 간 환승처리의 정상적인 가동여부 등 종합적인 시험을 실시해 오던 중 이 같은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시스템을 완벽하게 보완한 후 개통하고 시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것이 옳겠다.”는 결정을 했으며, 10일(수) 오후 이덕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9호선 개통 연기 사실과 함께 역무자동화설비의 장애에 대한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이덕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는 9호선의 안전한 개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해 왔음에도 마지막 점검 과정에서 역무자동화설비(AFC) 장애가 발생하여 불가피하게 개통일을 연기하게 되었다.”며 그동안 9호선 개통을 기다려준 시민들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 역무자동화 설비를 완벽하게 보완하고, 민간사업자로 하여금 충분한 종합 운전을 거쳐 모든 시스템에 장애가 없도록 하여 늦어도 7월 31일까지는 개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기권 및 하나로카드 등 두 종류의 교통카드가 정상 처리 오류

서울시가 발표한 장애 설명자료에 의하면, 게이트에서 정상처리 되지 않는 장애를 일으키는 카드는 정기권 및 하나로카드 등 두 종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에서 시민들이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 88여 종은 모두 성공적으로 게이트에서 인식되었으나 정기권 및 하나로카드가 정상 처리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했다.

또 운수수입 배분을 위한 정산시험에서도 지하철, 버스, 광역버스 등 운송기관별로 정확한 요금 배분이 이뤄지지 않는 등의 오류가 나타났다. 곧 지하철과 버스 환승 시 부과된 요금 데이터가 정산센터로 전송되는 과정에서 데이터 값이 잘못 전송되어 운영기관 간 요금 정산 과정의 오류가 발생하는가 하면 승객에게 잘못된 요금을 부과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의 6월 12일 개통을 앞두고 지난 3월 21일 시운전에 착수했고, 4월 23일부터는 실제 운행 시각표에 맞춰 시운전을 시행하는 등 순차적인 준비를 해 왔다.

이와 함께, 시운전 중 발생한 전동차 진입 시 스크린도어 열림 현상, 전동차 비상제동장치(Emergency Brake)의 간헐적 작동, 에스컬레이터의 운행 중 정지사례 등 몇 가지 장애요인도 기계 조정, 소프트웨어 수정 등을 통해 안전 운행에 필요한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문의 : 도시철도설계부 02)772-7146~7


하이서울뉴스/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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