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내지 말고 당당하게 버리자
admin
발행일 2009.06.11. 00:00
내가 버린 가전제품, 이웃 돕고 일자리 만든다 이삿짐을 꾸리다가 혹은 대청소를 하다가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구형 청소기나 믹서기를 발견했다. 이럴 때 남들은 도대체 어떻게 할까? 주민센터에서 대형생활폐기물 스티커를 사서 붙이자니 왠지 억울하고, 그렇다고 시치미 떼고 아무데나 던져 버리자니 양심이 울고, 도로 처박아 놓자니 집안이 온통 쓰레기장 같다. 오늘부로 처치곤란한 폐소형 가전제품에 대한 고민은 끝나게 됐다. 이제는 못 쓰게 된 가전제품은 재활용 배출하는 날, 단독주택은 비닐이나 마대에 담아 집 앞에 내놓고, 공동주택은 재활용품 보관장소 또는 관리사무소에서 지정하는 장소에 배출하면 된다. 다만 폐소형 가전제품 32종(아래 참조)에 포함된 물품만 배출할 수 있으며 냉장고, 세탁기, TV, 에어콘 등 대형 가전제품은 제외된다.
자치구는 이 물품들을 일괄 수거한 후 전문 처리업체를 통해 재사용 물품과 유가물로 분리 추출한다. 그 과정에서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고 한다. 시민들은 스티커 비용 안 내서 좋고, 자치구는 녹색성장사업 일자리도 창출하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좋으니 이거야말로 1석 3조가 아닐까. 창고나 베란다 구석에 녹슨 가전제품이 놀고 있진 않은지 한번 더 살펴볼 일이다. 폐휴대폰 기부운동을 아십니까? '도시광산화 사업' 확대
폐소형 가전제품과 더불어 수집한 폐휴대폰에서도 금, 은, 팔라듐 등 유가물을 회수하여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 이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도시광산화 사업'의 기발한 발상이다. 그 중 '폐휴대폰 기부 운동'은 이미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폐휴대폰 전용수거함인 'Green Box'는 3천 700개의 우체국, 407개의 우리은행 영업점 창구 그리고 지하철 5~8호선 매표소 등 서울을 비롯한 전국 6천 375개소에 이미 비치되어 있다. 바쁜 일정에 전용수거함까지 찾아가기가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얼마나 쉽고 아름다운 기부인가? 단지 '버리기만' 해도 환경이 깨끗해지고 이웃들에게 도움도 줄 수 있다니 말이다. 기부운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있다. 국제사랑재단, 우정사업본부, 우리은행과 함께 '도시광산화 사업'의 파트너로 참여중인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참여봉사자들에게 자원봉사 활동시간을 인정해주고 있으며, 또 다른 파트너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폐휴대폰을 가져오는 관람객에게 관람료 50퍼센트를 할인해준다고 한다. 오는 18일 '2009 명인무대'부터 할인율을 적용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 및 단체에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전용수거함을 무료로 발송하고 있다. 'Green Box'가 다 찰 경우 밀봉한 후 수거함 앞쪽에 기재된 문의처로 연락하면 신속하게 수거 조치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택배비용은 서울시에서 부담한다. 문의 : 맑은환경본부 환경행정담당관 ☎ 02) 2115-7476 | |||||
하이서울뉴스/조미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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