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여섯 배 크기 생활권 녹지 시대 연다
admin
발행일 2009.06.09. 00:00
세계적 수준의 ‘북서울 꿈의 숲’ 등 대형공원 조성 서울의 초록 지도는 생활권 녹지 추가 조성으로부터 시작된다. 새로운 생활권 녹지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서울시는 우선 지역 균형을 고려한 대형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북구에 조성되는 ‘북서울꿈의숲’, 신월정수장 부지에 들어서는 ‘환경테마공원’, 최근 도봉구에 문을 열어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창포원’ 등이 이에 해당된다. 오는 10월 17일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강북구 번동의 ‘북서울꿈의숲’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방치되었던 드림랜드와 인접지역의 미 조성 공원용지 90만㎡ 부지에 조성하는 대형 녹지공원이다. 호수와 잔디광장, 단풍숲, 벚꽃길, 월광폭포 등의 녹지와 함께 문화센터, 전망탑, 미술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이 공원은 강북 지역의 도시 환경 개선은 물론 강남ㆍ북 간 지역 균형 개발에도 중요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2003년 1월 폐쇄된 이후 방치 상태인 양천구 신월정수장도 정수장 시설을 활용한 환경테마공원으로 변모한다. 6천여 평 규모의 인공연못에는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여 생물서식 공간의 기능을 강화하며, 20m 높이의 소리분수 41개를 설치하여 공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또 기존 정수시설을 재활용한 수질정화시스템, 빗물과 중수도를 이용한 물순환시스템과 함께 전시ㆍ환경 체험시설도 마련된다. 10월 30일 개원을 앞둔 환경테마공원은 서울 서남권의 대표적인 친환경 테마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서울 도봉산역 부근에는 붓꽃 30만 본이 자라는 ‘서울창포원'이 지난 6월 7일 개장했다. 총 면적 5만 2천417㎡에 이르는 서울창포원은 130종의 붓꽃이 아름다움을 겨루는 붓꽃원, 70종 13만본의 약용식물이 자라는 약용식물원, 습지식물 7만본이 자라는 습지원 등 12개의 테마 식물원으로 구성된다. 산악형 공원녹지는 많지만 생활권 녹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강북 지역에서 서울창포원은 도봉산과 수락산을 잇는 중요한 녹지축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공원으로 재탄생…서대문독립공원, 어린이대공원, 상상어린이공원 8월 15일 광복절을 기해 개장할 서대문독립공원, 36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친 어린이대공원, 그리고 낡은 동네놀이터를 개조하여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도록 한 상상어린이공원 등 기존의 공원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면서도 서울의 초록 지도는 한층 두터워진다. 서대문독립공원은 공원 입구의 낡은 주택 지역을 포함하여 공원으로 정비하고, 독립광장을 조성함으로써 독립운동을 비롯한 우리나라 근대사를 상징하는 역사공원으로 재조성된다. 공원 내부에는 소나무 등 우리나라 전통 수종을 가꾸고 전통 조경 양식인 방지(네모 형태의 연못)가 조성된다. 새 단장한 어린이대공원에는 야외 음악당인 ‘능동 숲속의 무대’를 비롯해 백곰과 바다표범의 수중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수족관 ‘바다동물관’이 들어섰으며, 산책로를 포장한 생태숲도 재정비했다. 서울시가 2008년부터 추진 중인 상상어린이공원은 시설이 낡고 어린이들에게 적절하게 활용되지 못한 놀이터를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놀이터로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 은평구 대조 어린이공원 ‘걸리버의 저녁 초대’, 영등포구 두암 어린이공원 ‘잭키와 콩나무’ 등 동화 속 세계로 빠져들어 상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놀이시설과 녹지로 꾸며져 있다. 상상어린이공원 1단계 대상지인 100곳은 지난 5월까지 모두 개장했으며, 이어 2단계 사업을 통해 200개 공원이 추가 조성된다. 오는 11월까지 50곳, 내년 5월 까지 150곳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동네 뒷산, 학교와 아파트, 옥상도 녹지로 바뀐다 아울러 동네 뒷산도 공원화 한다. 훼손된 임야와 경작지를 자연체험학습원 등으로 만들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74곳 중 46곳을 완료한 상태다. 차량 위주의 도로는 보행자 중심의 그린웨이로 바뀐다. 그린웨이는 가로수를 늘리고 띠녹지를 만들어 쾌적한 거리를 만드는 사업으로 35곳 중 22곳이 완료됐다. 또 학교와 아파트도 열린 녹지 공간으로 바뀌면서 도심의 구조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열린학교는 학교 담장을 헐어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도록 하는 것으로 총 400개 학교 중 298개 학교에 조성 공사를 마쳤다. 옥상 공원화 사업도 도심 녹화의 주역이다. 서울시는 대기질을 개선하고 도심 녹지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2002년부터 옥상공원화 사업을 펼쳐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까지 218개소를 녹화하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는 104개소 조성을 목표로 남산가시권 등 옥상녹화 파급효과가 큰 지역의 민간 및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나들이공원 조성, 방이동 생태복원사업, 문정동 폐철도부지공원화, 동네뒷산 공원화, 학교공원화, 옥상녹화 등을 통해 43.8%인 145만 6천㎡의 녹지를 확충했다.”며, “2010년 6월까지 176.9㎢를 추가 확보하면 330만㎡를 초과달성하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1인당 공원녹지면적도 16.61㎡로 파리의 10.35㎡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어지는 기획시리즈에서는 ‘서울창포원’ 등 대형공원을 찾아갑니다. 하이서울뉴스/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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