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무료다!

admin

발행일 2006.10.10. 00:00

수정일 2006.10.10. 00:00

조회 2,125



시민기자 지은영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4일부터 입장료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열린 공원’이 되었다. 다른 놀이공원에 비하면 그동안의 입장료도 비싼 편이 아니었지만, 가족나들이로 즐겨 찾던 공원이 무료화 되었다는 소식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1973년 5월5일에 개원한 어린이대공원은 지금처럼 화려한 놀이공원이 없던 시절, 온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서른을 훌쩍 넘긴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서울의 명소이다.

무료입장 첫날, 가을더위와 함께 어느 때보다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어린이대공원에는 많은 관람객으로 붐볐다. 특히, 9월26일부터 펼쳐진 ‘캐릭터 상상 페스티벌’이 한창이었는데,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공동으로 10월22일까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토종 캐릭터와 사진도 찍고 직접 그려보기도 하면서 어느새 아이들은 친구가 되어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었는데, 캐릭터 나라, 상상의 나라, 캐릭터 갤러리의 세 개의 존(zone)으로 나누어 전시와 체험, 공연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우리의 개성있는 캐릭터를 직접 보고 즐기고 함께 참여함으로써 우리의 캐릭터 산업에도 도움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였다고 한다.

어린이들이 앞으로 더욱 큰 상상의 나래를 펴서 세계에서 으뜸가는 캐릭터도 만들고, 캐릭터 산업도 많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대공원은 당분간은 현행대로 개방시간을 유지하지만, 내년 10월부터는 24시간 개방이 될 예정이라고 한다. 공원에서 마련하는 안전과 보안 시스템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선진화된 시민의식이 절실히 요청되는 대목이다. 공원에는 동물과 식물들이 많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주 고객인 공원이기 때문에 더욱 어른들이 솔선수범하여 공원을 깨끗하게 지키고 가꾸어야 할 것이다.

이번 캐릭터 페스티벌 외에도 무료 개방을 축하하는 의미와 도심속 아름다운 생태계인 어린이대공원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10월15일 일요일에는 ‘시민걷기대회’ 행사도 마련한다고 하니 아침 일찍 서둘러 가을 공원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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