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전체가 미술관으로 변모한다
admin
발행일 2006.09.28. 00:00
시범대상 사업지 40개소 선정 …내년 안에 160개소에 추가 설치 서울이 예술이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에 따라 2010년까지 서울의 거리, 공원, 동네뒷산 등 곳곳에 예술성 높은 조각이 설치되고, 재래시장 건물벽, 아파트벽, 주택가 옹벽 등에는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진다. 시는 10월 중 공공미술위원회를 조직하여 시범대상 사업지 40개소(거리벽화 20개소, 조각 등 입체미술 20개소)를 선정하고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공공미술위원회는 미술ㆍ건축ㆍ도시디자인 등 관련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되며, 공공미술품의 설치장소 및 작품 컨셉, 작품제작을 비롯하여 설치 후 사후관리에 관한 자문을 담당한다. 시범 거리벽화 추진대상지는 청평화시장 건물, 아현고가차도, 세종문화회관 신관 등이며, 조각 등 입체미술이 설치될 장소로는 선유도, 청계천 가로변, 인사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도시갤러리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작품의 예술적 본질과 공익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정부분 광고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경미화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흉물처럼 변해버린 일부 거리벽화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사업에서는 작품디자인에 신중을 기하고, 내구성 있는 재료 사용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시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서울문화재단은 매월 넷째주 일요일마다 음악의 날, 미술의 날, 건축의 날, 책의 날, 골목의 날, 인물(역사)의 날 등을 정해 관련 행사와 캠페인을 전개한다. 시는 이 행사에 지역의 문화예술인, 전문가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참여 실적에 따라 공연장 이용 금액을 할인 받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학로 소극장 등에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따라서 매월 넷째주 일요일에 대학로를 방문하면 80% 할인된 가격에 연극 등의 공연(사랑티켓 참여 작품)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계천에서는 연중 행사가 벌어진다. 청계천 상인단체의 귀금속 축제(종로4가), 조명축제(세운상가), 애완동물축제(청계7가) 등 거리 EXPO 형태의 축제가 마련되고, 청계천 오간수교 부근에서는 4계절 수상패션쇼가 열린다. 청계천 민속놀이는 상시 운영된다. 아울러 ‘시민문화한마당’행사가 내년에 75회로 늘어나고, 노인복지시설, 사회복지관, 시립병원 등 찾아가는 공연도 대폭 확대된다. ‘좋은영화감상회’도 한강시민공원 등에서 상업영화 중심으로 연간 40여회 상영했으나, 내년부터는 상업영화 상영 비중을 낮추고 독립·예술·단편영화 중심으로 연간 400회 이상 상영하기로 했다. 거리 공연의 대표주자 ‘서울아티스트’의 공연도 늘어난다. 종전에는 청계천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한강시민공원, 대학로, 서울광장 등 서울 곳곳에서 이들의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또 거리공연 평가를 통해 공헌도에 따라 공연 활동비를 지원하고, 공연팀도 현재 54개팀에서 2008년까지 120개 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충무로에는 또 하나의 한류 명소가 만들어진다. 대상지역은 과거 한국의 영화산업의 중심지였던 충무로3가 일대로, 현재 이곳에는 크고 작은 29개의 크고 작은 영화사, 영화기자재 사업장이 있고, 주변에는 11개의 극장이 있다. 우선 충무로 3가~은막길에 강화유리를 설치하고, 영화 스틸사진, 포스터 등 다양한 영화컨텐츠를 전시하는 ‘그라스로드(Glass road)’가 조성된다. 이를 위해 2007년에 충무로 3가 은막길에 어지럽게 얽혀있는 현재의 전선, 정보통신망 등을 지하로 매설하는 지중화사업이 추진된다. 테마파크의 지하1층에는 테마카페, 미래영상체험실 등의 충무로 시네파크가 들어서고, 지하2층에는 영화 라이브러리, DVD룸이, 지하3·4층에는 환타시스터널이라 하여 꿈의 길, 꿈의 벽 등이 조성된다. 아울러 '한류스타 센터'도 생길 계획이어서 관광객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한류스타 센터는 구 필동 동사무소에 설치되며, 센터 내에는 전시관, 소극장(40석 규모), 한국영화의 첨단기술을 알리는 3D입체영화관, 영화원리 체험코너 등이 들어선다. |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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