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청정 수소에너지 시대 연다

admin

발행일 2009.05.15. 00:00

수정일 2009.05.15. 00:00

조회 1,454

대체 에너지나 신재생에너지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혹은 수소에너지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직 대부분의 시민들에게는 생소하고 먼 단어들이다. 그러나 미래형 에너지 사업은 생각보다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15일 노원구에서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준공식이 거행되었다. 최근 대도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서울에서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다.

2.4MW 수소연료전지=3천200세대의 전력 생산

노원 수소연료발전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지난 15일에는 노원 열병합발전소 부지 안에 설치된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준공식이 있었다. 이번에 설치된 연료전지 2.4MW는 3천 200세대의 전력 및 1천 세대의 난방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화력발전과 달리 화학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전환하기 때문에 효율이 매우 높다. 화력발전이나 여타 신재생에너지와 비교했을 때 토지 수요가 적고 건물의 지하 등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 대도시에 적용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

서울시 특성에 적합한 도시형 그린 에너지

가장 주목할 대목은 대기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소음 발생도 거의 없어 환경적으로 매우 우수하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발생도 절반 수준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이 장기적으로 기존의 발전시설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올 만하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전세계적으로 초기시장 형성단계이므로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아직 크지 않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투자만 한다면 세계 시장의 선점도 가능한 분야다. 이에 서울시는 포스코파워와 함께 작년 12월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설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하면서 발빠르게 움직였다. 시는 설치부지를 제공하고 발전사업 허가 등을 통해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포스코 측은 발전소 건설 및 15년간 관리와 운영을 맡는 것이다.

포스코와 연료전지 개발 양해각서 체결

준공식과 함께 서울시와 포스코는 '도시형 연료전지 개발ㆍ보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다. 앞으로 양측은 연료전지의 보급과 확대를 위해 함께 정책을 개발하고 정보를 교류하면서 시범사업도 공동 추진하여 도시형 연료전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 날 이동희 포스코 사장은 "연내에 연료전지 스태킹공장을 착공하고 내년까지 국산화율을 70퍼센트로 끌어올리려 한다. 연료전지 셀도 2012년까지 국산화하여 제조 단가를 낮추고 보급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차원에서도 대도시 서울의 특성에 적합한 수소연료전지 분야를 적극 육성할 생각이다. 우선 마곡지구에 최고 20MW 규모로 수소연료전지 전소를 건설하여, 재개발ㆍ재건축 사업과 대형건물 신축 사업시에 연료전지를 설치하도록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CNG 차량으로 교체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전기차 또는 수소연료 지차 등 그린카로 전면 교체하고, 친환경 건물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하려고 한다. 나아가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2007년 4월 2일 '서울 친환경 에너지 선언'에서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이용 목표 10퍼센트 중 30퍼센트는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모든 내용을 포함한 '서울형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이 상반기 중에 제시될 것이다.

문의 : 기후에너지담당관 ☎ 02) 2115-7725

하이서울뉴스/조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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