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의 변신… 안전하고 따뜻하게 리모델링
서울톡톡 조선기
발행일 2012.12.07. 00:00
[서울톡톡] 서울의 대표적 쪽방촌 밀집지역인 영등포역 주변. 이곳엔 총 441개의 쪽방이 있다. 쪽방촌은 밀도가 높아 화재 등의 사고 시 확산 위험이 크지만 현재 안전시설은 거의 전무하고 난방 시설도 매우 부실한 실정이다.
서울시가 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영등포구청과 건물주, 교회 등과 민간협력으로「영등포동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쪽방 가구 가구마다 소방, 전기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만일의 사고를 방지함은 물론 난방 및 단열시설 개선, 공동 화장실 및 주방 등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주는 것이다.
시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내년 1월까지 95가구(영등포동 422-63번지 건물 1동)에 대한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이후 건물주와 쪽방촌 거주민의 추가 신청을 받아 2013년 100가구, 2014년 100가구 총 295가구를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 1월까지 완공되는 95가구에 대한 시범사업은 시설개선은 물론, 건물주의 협조로 5년간 쪽방임대료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 시범사업은 1, 2차에 나눠 진행, 1차 36가구에 대한 리모델링은 오는 20일(목) 완료하고, 이어 2차 59가구에 대한 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지 중 1차 부분 완공을 앞둔 6일(목), 리모델링 공사 기간 동안 주민들이 거주 중인 임시주거시설 내·외부를 공개했다.
임시주거시설은 계절에 상관없이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 공사 중인 가구가 입주해 살다가 공사를 마치고 돌아가면 공사를 시작하는 타 쪽방이 다시 입주해 사용하는 순환 사용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는 시범사업 공사건물 95호 중 1차 공사 완료 대상인 36명이 입주해 생활하고 있으며, 시는 나머지 2차 대상인 59가구에 대해36호는 임시주거시설에 입주하고, 잔여가구는 일괄시공이 불가피한 점을 감안해 인근여관 입주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시주거시설 건립을 위해 7월 24일 영등포구청장으로부터 도로점용허가를 받고, 9월 24일 가설건축물 건축협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지리적으로는 기존 쪽방촌과 인접한 영등포역 고가차도 하부 도로부지(영등포동 411-28번지 외 7필지)에 자리하고 있다.
총 2개동 3층 규모에 36실이 들어서 있으며, 공동 이용공간인 커뮤니티시설, 화장실, 샤워실, 공동주방, 창고 등을 갖추고 있다.
소재는 비바람에도 끄떡 없도록 견고하고 튼튼한 해상컨테이너를 사용해 설치했다. 각 방은 일반주택 수준의 단열성능을 갖추도록 전기패널 난방과 이중창을 설치해 동절기 거주 불편을 최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임시주거시설 건축 시 법적 의무가 없는 자동화재탐지설비, 비상소화시설, 자동화재속보설비, 각방 소화기 설치 등 소방시설을 갖췄다. 건물사용에 따른 소방시설 완공검사도 영등포소방서장으로부터 2012년 11월 19일 완료했다.
문의 : SH공사 재생기획팀 02) 3410-7419 / 서울시 임대주택과 02) 2133-7069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