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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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08.11. 00:00

수정일 2006.08.11. 00:00

조회 2,363



시민기자 지혜영

연일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 내리쬐는 한낮 햇볕을 무색케 하는 이들이 있다.
경복궁 광화문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궁성문 수문장 교대의식”을 재현하고 있는 청년들이 바로 그들.

조선시대의 수문장은 흥인지문, 숭례문 등 도성문과 경복궁 등 국왕이 생활하는 궁궐의 문을 지키는 책임자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광화문을 여닫고 근무교대를 통해 국왕과 왕실을 호위했다. 각계 전문가의 고증을 통해 15세기 조선전기의 궁궐을 지키던 군인들의 복식과 무기, 각종 의장물을 그대로 재현하고 멋진 볼거리를 마련했다는 소개에 우리 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려는 노력의 땀방울이 그대로 느껴졌다. 관람객을 위한 수문군 복식체험, 인형 채색, 탁본 체험 등도 마련되어 시민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언젠가 영국 런던을 여행했을 때, 빨간 모자의 왕실 근위병들 교대식을 무척 인상 깊게 보았던 기억이 난다.
런던을 방문하면 꼭 한번은 보아야 하는 코스이기도 한 근위병 교대식......
행사를 지켜보면서 우리의 ‘수문장 교대의식’도 외국인들에게 그렇게 비쳐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본다.

마침, 8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서 마련한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디지털사진 공모전”도 있으니, 우리의 자랑스러운 왕실문화 유산도 함께 하고, 수문장 교대식의 역동적이고 생생한 모습들을 사진에 담아 출품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홈페이지 : http://www.fpc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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