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간다]9호선에 거는 기대

admin

발행일 2008.09.09. 00:00

수정일 2008.09.09. 00:00

조회 1,286



시민기자 한우진




서울지하철의 문제로 지적되어 온 것이 느린 속도이다. 이러다 보니 도시고속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자가용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교통 혼잡을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내년 개통될 서울지하철 9호선에는 급행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라, 본격적인 자가용과 경쟁이 기대되고 있다.

9호선은 김포공항과 강남을 연결하는 25.5km, 25개역의 노선인데, 9호선에는 환승역 중심의 9개역만 정차하는 급행열차가 운행된다. 급행열차를 타면, 강남에서 김포공항에서 30분만에 갈 수 있고, 김포공항에서 공항철도를 갈아타면 인천공항까지 1시간 안에 갈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올림픽대로나 고속도로와 속도경쟁을 해볼만하게 된 것이다. 지하철의 저렴한 운임과 높은 정시성도 경쟁무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급행열차가 제 몫을 하기 위해서는 급행열차를 자주 운행할 필요가 있다. 급행열차가 아무리 빠르다 해도, 열차가 자주 없다면, 기다리는데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급행과 완행을 1:1로 투입하여, 서로 상호보완적으로 운행하는 것이다. 급행열차가 자주 운행되면, 급행 비정차역 승객도 완행열차로 다음 급행 정차역에서 가서 후속급행을 쉽게 갈아탈 수 있다.

이런 원칙 없이 급행열차를 드물게 운행한다면, 있으나마나 한 급행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안 그래도 급행열차를 위해 건설비를 더 많이 썼는데, 급행열차를 최대한 운행하여 속도를 개선시켜야 할 것이다.

9호선은 21세기형 지하철로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노선이다. 9호선의 최대 장점인 급행열차를 적극적으로 운행하여, 자가용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갖는 지하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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