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여름나기
admin
발행일 2006.08.03. 00:00
동물들의 여름철 건강 위해 얼음 특별식 등 제공 무더위로 고생하는 건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 특히 추운 곳에서 살던 동물들에게 습하고 더운 한국에서의 여름나기는 말 그대로 고역일 수밖에 없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이들 동물들이 무사히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다양한 여름나기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추운 지방에 살던 흰곰 가족에게는 체온을 낮게 유지시킬 수 있도록 얼음 특별식을 제공한다. 유난히 더위를 타는 오랑우탄에게도 특별 선물이 주어진다. 일명 얼음과자라 불리는 아이스크림이 그것. 아이스크림은 앞발을 손처럼 사용할 수 있는 오랑우탄에게 여름을 즐겁게 날 수 있는 최고의 별미라고. 사육사들은 “동물들이 더위를 먹으면, 밥을 먹지 않거나 움직임이 적어지고, 심하면 이로 인해 병을 얻기도 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이면 동물들이 더위를 먹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쓴다.”고 전했다.
8월31일까지 동물원별밤축제…아기동물 나들이, 수중쇼 등 다채로운 행사 이와 함께 동물원에서는 열대야로 밤잠을 뒤척이는 이들을 위해 ‘동물원 별밤 축제’(~8.31)를 운영한다. 축제기간에는 폐장 시간도 밤 10시로 늦춰져 마감시간에 마음 조리며 관람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특히 매일 밤 8시에는 호랑이, 사자, 다람쥐원숭이 등 10종 29마리의 아기동물들이 산책을 나와 관람객을 맞는다. 또 토·일 밤 7시30분 부터는 이상림 동물사랑 사육사와 허성효 마술사의 ‘진귀명귀 동물사랑 마술쇼’가 펼쳐진다. 이상림 사육사(42)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파충류 전문사육사로 활동하면서 틈틈이 마술을 익혀 관람객들에게 신기하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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