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생태해설사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7.13. 00:00

수정일 2006.07.13. 00:00

조회 1,424

청계천의 자연을 지키는 생태해설사

시민기자 지혜영

유치원생들과 함께, 청계천 생태교실(왼쪽부터)

지난 4월 첫 문을 연 청계천의 생태학습 프로그램은 청계천이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알리고 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청계천의 생태계 회복과정을 눈으로 관찰하고 가슴으로 느낌으로써 시민의 환경 생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시작 59일 만에 1만 2천여 명의 예약자수를 돌파하였고,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생들은 물론 일반 가족단위의 예약자들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청계천의 생태프로그램의 해설을 맡고 있는 생태해설사로서 몇 자 적고자 한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청계천 생태해설사는 70여명. 모두 생태와 자연에 관심이 많은 서울을 사랑하는 시민 자원봉사자들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교육 후 이론과 실기시험을 통과하여, 청계천의 자연을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의 생태 모니터링을 통해 청계천만의 생명공간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청계천에 떠다니는 오리들이나 왜가리, 유유히 물 속을 헤엄치는 잉어 떼가 그리 놀라운 모습이 아닌 것을 보면, 1년도 안된 짧은 시간 동안 청계천이 참으로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청계천은 서울 시민들뿐만 아니라, 자연이 숨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주었고, 그로 인해 시민들에게 자연을 가까이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가 아닌가 싶다.

꽃 이름, 나무이름, 새 이름 그리고 물고기 이름들... 청계천의 생태해설을 하면서 이런 이름들 하나하나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어우러져 살아가야 하는지, 자연은 왜 지켜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탐방 온 학생들과 나누곤 한다. 징검다리도 건너보고, 억새풀 우거질 청계천 길을 걸어보며 앞으로 우리의 미래가 될 학생들에게 청계천 생태학습이 좋은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리라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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