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물재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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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03.05. 00:00

수정일 2008.03.05. 00:00

조회 3,672



시민기자 전흥진




우리가 무심코 하수구에 버린 한 잔의 소주를 깨끗한 물로 정화시키려면 그것의 5만 배나 되는 1,000리터의 물이 필요하고, 폐식용유 한잔을 버리면 그것의 20만 배나 되는 4,0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오염된 물이라고 하면 흔히 산업폐수로 잘못 알 수도 있지만, 주원인은 세숫물, 설거지 물, 세탁한 물과 같은 생활하수이다. 정수장에서 수도꼭지를 통해 보내온 깨끗한 상수를 사용하여 더러운 물이 되어 땅속으로 빠진 생활하수들을 모두 하수처리장으로 보내게 되는데, 물재생센터에서는 이런 오염된 물들을 물고기가 살 수 있을 정도의 깨끗한 물로 만들어 강으로 방류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에는 난지, 중랑, 서남, 탄천 등 4개의 물재생센터에서 하루 581만톤의 하수를 깨끗이 처리하는데, 그 중에서 난지물재생센터는 하루에 100만톤의 물을 침사지-최초침전지-공기 공급조-최종침전지의 4단계를 거쳐 정화시킨다. 또한 물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들도 농축조-소화조-탈수기 등의 찌꺼기 처리시설을 통해 소각처리하거나, 매립용의 복토재로 활용한다.

만약 더러운 물을 정화시키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오염된 물은 각종 전염병을 유발하고,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여 엄청난 환경재앙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평상시 합성세제를 적당히 사용하기, 하수도에 담배꽁초와 쓰레기 버리지 않기, 빗물받이에 덮개 설치 안하기, 음식물 찌꺼기 하수도에 버리지 않기, 기름기는 마른헝겊이나 종이타월로 닦아내기, 폐유와 기름 하수에 버리지 않기 등을 실천하는 일은 조금만 신경 쓰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다. 우리가 쓰고 버리는 물은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순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물을 깨끗이 쓰고 하수도를 깨끗이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지물재생센터 전화: 02) 300-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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