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문화의 부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6.21. 00:00

수정일 2006.06.21. 00:00

조회 1,419

골목길 문화의 부활

시민기자 이혁진

인사동 거리

인사동 거리는 종로2가에서 안국동 사거리에 이르는 약 5백여미터에 이르는 비교적 짧은 대로를 지칭하지만 양쪽에 수많은 갤러리들과 화방, 기념품가게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나마 이러한 인사동의 면모도 비싼 임대료에 밀려 국내외 대형음식점들에 자리를 내주고 이주하는 업소가 늘어나는 추세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실은 안타깝다.

인사동 대로변의 성격 변화에 따라 인사동은 골목길 문화라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갖춘지 이미 오래다. 다시 말해 인사동 모습이 대로변에서 자리를 피해 골목길에서 새로운 얼굴을 내밀고 있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인사동에는 약 1천여개에 이르는 상점과 음식점들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대개의 업소들은 실핏줄같이 이어진 골목길에 산재하고 있으며 그들 나름대로 특장점을 살려 인사동의 전통문화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사동의 한 골목길

그래서 항간에는 인사동의 골목길을 들러보지 않고서는 인사동을 논할 수 없다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관광자원화 노력과 홍보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 지금과 같이 업주들 스스로에게 내맡기는 체제로서는 인사동의 보존은 더 이상 지키기 어렵다.

요컨대 인사동은 수많은 골목길로 이어지고 그 속에서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가 그나마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점에서 인사동 골목길을 알리고 정비하는 등 내외국인들의 발길을 이곳으로 유도하는 작업은 시급한 과제이다. 전통이 살아 숨쉬는 인사동 골목길 문화의 부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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