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행 떠나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5.09. 00:00

수정일 2006.05.09. 00:00

조회 1,287


캠핑과 스포츠, 자연학습을 한번에~

나들이하기에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이맘때면 녹음이 짙어가는 자연을 누리면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줄만한 여행을 꿈꾸게 되는데, 막상 떠나려면 마땅한 곳을 선택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변으로 눈을 돌리면, 멋진 경관에서 스포츠도 즐기고 자연학습까지 한번에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를 아주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다.

바로 한강시민공원 난지 캠프장이다.
요즘이 춥지도 덥지도 않아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하기에 안성맞춤이며, 자전거 · 국궁 · 요트와 수상스키까지 즐길 거리도 선택의 폭이 넓다.

난지 캠핑장에 가면 꼭 해야 할 것들이 있다.
먼저 가족이나 연인끼리 인라인과 자전거를 함께 즐기라는 것이다. 붉은 카펫처럼 펼쳐진 13.2km의 인라인 · 자전거 전용도로가 화목과 친근감을 더하게 해 줄 것이다.
1시간당 1인용 3,000원 ,2인용 6,000원, 3인용은 7,000원에 빌릴 수 있는 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또 한강둔치에 하나밖에 없는 국궁장을 찾으면 145m 떨어진 표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면서 마음속에 쌓였던 걱정거리를 단숨에 날려버릴 수 있다.

난지지구에서 오붓한 데이트 코스를 원한다면 버드나무 군락지 옆길을 택하는 것도 좋겠다. 콩알만한 자갈길과 해거름 녘의 시원함이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한편 더욱 역동적인 활동을 원한다면 강바람을 가르며 요트와 수상스키를 즐길 것을 권한다. 난지지구에 위치한 요트협회를 찾아 소형 딩기요트로 하루에 4시간씩 3일 가량 교육을 받으면 초보자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한강 둔치를 따라 그림처럼 펼쳐지는 일출과 일몰도 놓치면 후회할 장관이다.

취사장, 조리대 온수샤워장, 텐트 등 무료 이용 가능

7,000평 규모로 6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캠핑장의 이용료는 4인 기준 15,000원이며, 체크인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체크아웃은 다음날 오전 10시까지다.

부대시설인 취사장, 조리대, 온수 샤워장, 텐트 등의 시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매트(1,000원)와 담요(1,500원), 랜턴(2,000원)등도 갖추어져 있다.

캠핑장을 찾을 때는, 흙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막아주는 은박매트와 블랭킷이라 부르는 레저모포를 가져가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또 보냉효과가 뛰어난 아이스박스와 물통, 해충 접근 방지제 및 가려움증 진정제 등의 약품도 쾌적한 야영을 위해 신경 써야 챙겨야할 부분이다.

학교 및 기업체 등 단체 이용객 위한 구역 확대

난지 캠핑장은 2002년 5월 개장한 이래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작년 6월부터 10월까지 성수기에는 평일 26,612명, 주말 39,916명으로 하루 444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날로 늘어나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최근 캠핑장 주변 쓰레기를 제거하고 시설물을 재정비했다.
텐트 바닥 관리번호를 야광표지판으로 교체하여 야간 야영객들이 불편을 줄이도록 하였으며, 노후 텐트 50개를 새롭게 교체하고 바닥면을 평평하게 고르는 등 캠핑장을 한결 쾌적하게 정비했다.

한편, 기존 가족 단위 이용객 위주로 운영되던 캠핑장 면수를 170면에서 150면으로 조정하고, 15~20인용의 대형텐트(몽골텐트) 사이트를 확대하여 각급 학교 및 기업체의 자연학습과 워크샵 부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캠핑장 이용 예약은 한강시민공원사업소 홈페이지(http://hangang.seoul.go.kr/)와 난지캠핑장 홈페이지(www.nanjicamping.or.kr)를 참고하면 된다.

난지 캠핑장 가는 길

난지 캠핑장을 승용차로 가려면 강변북로를 타고 가양대교에서 성산대교 방면으로 500m 가다가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난지캠핑장)로 진입하면 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앞 사거리에서는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방향으로 진입한 뒤 난지캠핑장으로 들어간다.
주차요금은 소형차 기준 하루 3,000원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마포구청역 7번 출구에서 홍재천변을 따라 한강 쪽으로 20분 정도 걸으면 된다.

문의 :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기획과 02)3780-0772


하이서울뉴스 / 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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