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시민의 참여로 화합을 빚어냅니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4.26. 00:00

수정일 2006.04.26. 00:00

조회 1,510


계절의 여왕 5월, 서울이 뜨겁게 달구어진다.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6’이 5월 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까지 푸른 서울광장을 무대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나흘간 페스티벌을 이끌어갈 핵심 프로그램들은 서울광장, 청계천 일대를 중심으로 마련되는데, 경희궁 등 고궁과 월드컵공원, 한강, 명동 등 서울의 대표적 상징공간들도 축제의 무대로 변신해 다양한 서울의 모습을 축제기간동안 담아낼 예정이다.

올해 페스티벌은 5월 4일 오후 6시 50분 서울광장에서 ‘하이서울 페스티벌 2006’ 선포식으로 화려하게 시작된다.

축제의 서막이 선포되면 ‘한류의 밤’이 테마별로 나뉘어 진행되면서 본격적으로 흥겨운 축제의 마당으로 돌입한다. 한류의 밤과 이어지는 불꽃놀이는 남산 N서울타워를 중심으로 서울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전야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날아라 새들아~ 5일 서울광장은 ‘어린이 세상’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는 5일은 어린이날이기도 하다.
이날의 주무대는 서울광장. 푸른 하늘 아래, 푸른 잔디광장 위로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의 특별한 놀이터로 변신한 서울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푸른 서울 우리들 세상’이 펼쳐진다.
어린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어린이 댄스그룹의 공연과 동요 부르기 대회, 과학과 자연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체험존이 오후 4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왕의 남자’로 최근 급부상한 ‘줄타기’는 공중을 넘나드는 아찔한 공연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을 듯. 또 4컷 만화 그리기대회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대인간 하일리 워커가 광장 곳곳에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이밖에도 어린이날을 기념해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모형 비행기 대회, 의장대 행사, 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인다.

오후 7시 30분, 서서히 깔리는 어둠과 함께 한국 뮤지컬 역사 40년을 돌아보는 ‘오 해피 뮤지컬’의 막이 오른다.

초창기 뮤지컬, 브로드웨이 뮤지컬, 창작극 등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열정적인 선율이 명장면과 함께 연출되는 ‘오 해피 뮤지컬’은 국내 유명 뮤지컬 배우 100여명과 라이브 밴드가 출연해 사운드 오브 뮤직, 오페라의 유령, 카르멘, 지킬 앤 하이드, 헤드윅, 명성황후 등을 들려준다. 해설자의 명쾌한 설명도 시민들의 뮤지컬 관람을 돕는다.

잊혀진 성곽, 청계천 따라 걷는다 ‘도성 밟기 & 청계천 시민걷기대회’

서울의 사대문 사소문을 연결했던 도성을 시민들이 걸을 수 있도록 복원하고,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음미하고 잊혀진 도성과 자연을 함께 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6일 ‘도성 밟기’는 끊어졌던 도성의 자취를 따라 시민들이 함께 걸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인왕산, 낙산공원 등지에서 출발, 도성을 따라 걸어와 서울광장에서 집결한다.

제1코스는 마로니에 공원→낙산공원→동인교회 입구→흥인지문→청계천→광교를 따라 5.3km 구간을 약 2시간 정도 걷는다.
제2코스는 사직공원→인왕산 초입→인왕산 정상→인왕산 하산길→창의문→청운중학교→연무관 로터리→정부 종합청사→세종문화회관→서울광장까지 6.1km 구간을 약 3시간 가량 걷는다.

‘도성 밟기’ 참가신청은 서울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5월 4일까지 선착순으로 한국체육진흥회(http://www.walking.or.kr/ ☎ 2272-2077)로 인터넷 접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유실된 서울의 성곽을 그래피티로 표현하며 끊어진 도성을 그림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성의 의미를 다지는 도성재현의식과 재현 퍼포먼스가 동대문, 남대문, 경희궁 일대에서 연출될 예정이다.

한편 살곶이 공원을 출발하여 청계천을 따라 걸으면서 도심 속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민걷기대회’는 6일 오전 10시 살곶이 공원을 출발해 고산자교→오간수교→청계천→청계광장→서울광장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밟게 된다.

코스의 길이는 총 8.5km로, 중간지점에서 ‘도성밟기’와 합류되어 마지막 목적지까지 총 2~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완만한 코스를 걷는 프로그램이라 가족, 동료, 친구들과 함께 봄햇살을 즐기기에 좋은 코스. 걷기대회는 가족, 기업 및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한다면 5월 1일까지 선착순으로 한국워킹협회(http://www.walkingkorea.com/ ☎ 2272-2077)로 인터넷 접수하면 된다.

축제의 주인공은 바로 나! ‘시민참여 프로그램’

축제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바로 시민들. 행사를 관람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축제의 내용을 만들어가니, 즐거움이 두 배로 늘어난다.

시민축제의 핵심인 시민공모프로그램 ‘U-토피아’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그들만의 독특한 끼와 재주를 맘껏 표현할 수 있는 무대. 형식과 장르에 구애를 받지 않는 열린 무대가 시민들을 위해 제공된다.

시민공모 사전접수를 거쳐 실현성, 창의성, 예술성, 대중성, 전문성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심사한 결과 실력있는 팀들이 선발되었다.

‘인하렘 밸리댄스’팀의 공연, ‘soul deva’의 퍼포먼스, ‘Dancing Ganga’의 인도영화 속 춤 공연, ‘탭댄스를좋아하는사람들’의 공연, 조효정의 브라질 전통무술 Capoeira(까뽀에이라) 무대, 노래하는 어린이 중창단 ‘체리토마토’, 록밴드 ‘지하드’의 콘서트 등 이들의 공연은 6일과 7일 오후 1시~6시 세종문화회관 분수대무대와 청계광장 특설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축제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퍼레이드가 아닐까.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달구어 낼 퍼레이드 행렬이 27일 오후 2시 종묘~종로3가~세종로~서울광장을 따라 이어진다.
인라인, 모터사이클, 코스프레 등 각종 온·오프라인 동호회가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퍼레이드를 장식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청계천의 대형 민속놀이를 재현한 ‘시민화합줄다리기’,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거나 직접 만든 물건들을 팔고 교환하는 ‘서울3일장 환경예술장터’, 어린이백일장, 여성 마라톤 등 어린이부터 2030세대, 장년층, 외국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축제를 풍성하게 채운다.

축제의 피날레는 ‘꼭짓점 댄스와 대~한민국’

서울에서는 누구나 서울사람. 내외국인 구분없이 서울 마니아들이라면 모두 주인공이 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골고루 체험하는 묘미가 있다.

6일 오후 2시 50분, 신바람 타고 떠나는 세계문화여행 ‘지구촌 한마당’이 서울광장, 무교로, 시청후정 등에서 펼쳐진다.
서울거주 외국인과 자매도시 초청공연을 통해 각국의 민속공연, 음식, 풍물 등 다채로운 세계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들을 선보인다.

이어 오후 7시 30분 서울광장에서는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기며 지구촌 한가족임을 느낄 수 있는 화려한 열정의 무대가 펼쳐진다.

‘세계의 소리, 세계의 빛’을 주제로 펼쳐지는 ‘지구촌 카니발’은 ‘세계의 리듬 5+6’ 무대를 오프닝으로, 세계 타악의 공연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소리의 향연’과 세계 댄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몸짓의 향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마지막 마무리는 관객과 무대가 어우러지는 꼭짓점 댄스로 이어져, 국적을 뛰어넘어 모두가 2006 독일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며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한편 축제의 피날레는 7일 서울시립교향악단 콘서트 ‘대~한민국’이 장식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감상할 수 있는 팝스 콘서트 형식의 음악회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100여명의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출연해 세미클래식, 팝송, 재즈, 가요 등으로 시민 대화합을 이루어낸다.

팝스 콘서트에 이어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2006년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마지막 밤은 벅찬 감동과 아쉬움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문의 : 하이서울 페스티벌 사무국 ☎ 922-2861~3 http://www.hiseoulfest.org/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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