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시민의 참여로 화합을 빚어냅니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4.26. 00:00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는 5일은 어린이날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특별한 놀이터로 변신한 서울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푸른 서울 우리들 세상’이
펼쳐진다. ‘왕의 남자’로 최근 급부상한 ‘줄타기’는 공중을 넘나드는 아찔한 공연으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을 듯. 또 4컷 만화 그리기대회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대인간 하일리 워커가 광장 곳곳에서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이밖에도 어린이날을 기념해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모형 비행기 대회, 의장대 행사, 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인다. 오후 7시 30분, 서서히 깔리는 어둠과 함께 한국 뮤지컬 역사 40년을 돌아보는
‘오 해피 뮤지컬’의 막이 오른다.
서울의 사대문 사소문을 연결했던 도성을 시민들이 걸을 수 있도록 복원하고,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음미하고 잊혀진 도성과 자연을 함께 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제1코스는 마로니에 공원→낙산공원→동인교회 입구→흥인지문→청계천→광교를 따라 5.3km 구간을 약
2시간 정도 걷는다. ‘도성 밟기’ 참가신청은 서울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5월 4일까지 선착순으로 한국체육진흥회(http://www.walking.or.kr/ ☎ 2272-2077)로 인터넷 접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유실된 서울의 성곽을 그래피티로 표현하며 끊어진 도성을 그림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성의 의미를 다지는 도성재현의식과 재현 퍼포먼스가 동대문, 남대문, 경희궁 일대에서 연출될 예정이다. 한편 살곶이 공원을 출발하여 청계천을 따라 걸으면서 도심 속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민걷기대회’는 6일 오전 10시 살곶이 공원을 출발해 고산자교→오간수교→청계천→청계광장→서울광장으로 이동하는 코스를 밟게 된다. 코스의 길이는 총 8.5km로, 중간지점에서 ‘도성밟기’와 합류되어 마지막 목적지까지 총 2~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완만한 코스를 걷는 프로그램이라 가족, 동료, 친구들과 함께 봄햇살을 즐기기에 좋은 코스. 걷기대회는 가족, 기업 및 단체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한다면 5월 1일까지 선착순으로 한국워킹협회(http://www.walkingkorea.com/ ☎ 2272-2077)로 인터넷 접수하면 된다.
축제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바로 시민들. 행사를 관람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축제의 내용을 만들어가니, 즐거움이 두 배로 늘어난다. 시민축제의 핵심인 시민공모프로그램 ‘U-토피아’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그들만의 독특한 끼와 재주를 맘껏 표현할 수 있는 무대. 형식과 장르에 구애를 받지 않는 열린 무대가 시민들을 위해 제공된다. 시민공모 사전접수를 거쳐 실현성, 창의성, 예술성, 대중성, 전문성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심사한 결과 실력있는 팀들이 선발되었다. ‘인하렘 밸리댄스’팀의 공연, ‘soul deva’의 퍼포먼스, ‘Dancing Ganga’의 인도영화 속 춤 공연, ‘탭댄스를좋아하는사람들’의 공연, 조효정의 브라질 전통무술 Capoeira(까뽀에이라) 무대, 노래하는 어린이 중창단 ‘체리토마토’, 록밴드 ‘지하드’의 콘서트 등 이들의 공연은 6일과 7일 오후 1시~6시 세종문화회관 분수대무대와 청계광장 특설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축제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퍼레이드가 아닐까. 이밖에도 청계천의 대형 민속놀이를 재현한 ‘시민화합줄다리기’,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거나 직접 만든 물건들을 팔고 교환하는 ‘서울3일장 환경예술장터’, 어린이백일장, 여성 마라톤 등 어린이부터 2030세대, 장년층, 외국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축제를 풍성하게 채운다.
서울에서는 누구나 서울사람. 내외국인 구분없이 서울 마니아들이라면 모두 주인공이 되는 하이서울 페스티벌에서는 세계 각국의 문화를 골고루 체험하는 묘미가 있다. 6일 오후 2시 50분, 신바람 타고 떠나는 세계문화여행 ‘지구촌 한마당’이 서울광장, 무교로,
시청후정 등에서 펼쳐진다. 이어 오후 7시 30분 서울광장에서는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기며 지구촌 한가족임을 느낄 수 있는 화려한 열정의 무대가 펼쳐진다. ‘세계의 소리, 세계의 빛’을 주제로 펼쳐지는 ‘지구촌 카니발’은 ‘세계의 리듬 5+6’ 무대를 오프닝으로, 세계 타악의 공연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소리의 향연’과 세계 댄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몸짓의 향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마지막 마무리는 관객과 무대가 어우러지는 꼭짓점 댄스로 이어져, 국적을 뛰어넘어 모두가 2006 독일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며 축제의 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한편 축제의 피날레는 7일 서울시립교향악단 콘서트 ‘대~한민국’이 장식한다. 팝스 콘서트에 이어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2006년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마지막 밤은 벅찬 감동과 아쉬움을 남기며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문의 : 하이서울 페스티벌 사무국 ☎ 922-2861~3 http://www.hiseoulfest.org/ | |||||||||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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