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끄고 별을 켜다

admin

발행일 2007.08.22. 00:00

수정일 2007.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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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간 소등행사 통해 에너지절약 중요성 강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지난 6일과 17일 우리나라 최대전력사용량은 6천60만3천㎾라는 초유의 전력사용량을 기록하며 연일 갱신됐다. 가전제품 사용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무더위 속에서 22일(수) 저녁 9시, ‘제4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서울광장 일대는 5분 동안 조명이 꺼지고, 깜깜한 밤하늘을 별빛이 비추었다.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주제 아래 서울시청, 시청 주변 건물 및 전광판, 가로등, 한강교량 6곳 등이 5분간 소등(전국적 5분 소등)되는 퍼포먼스가 열린 것이다. 에너지절약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 퍼포먼스에는 해를 더할수록 많은 곳에서 참여하고 있다.

기념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 이덕승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영주 산자부 장관, 이치범 환경부 장관, 시민대표 등이 참여했고, ‘플러그뽑기 퍼포먼스 및 소등카운팅’을 했다. 오 시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도시는 에너지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계획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했고, 2020년까지 에너지 이용량의 15%를 저감하는 서울 친환경선언, C40 기후리더십그룹 뉴욕정상회의에 참석 및 에너지합리화 사업 추진 합의, 서울 친환경건축기준 발표 등 그간 에너지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과 비전을 밝혔다.

소등행사가 끝난 후에는 2천20명의 시민이 통기타를 연주해 기타합주부문 기네스 세계기록에 도전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2020년까지 온실가스 20% 감축을 위한 시민참여 퍼포먼스로, 기타합주 리더로 가수 한대수, 안치환, 나무자전거가 참여했고, 천여명이 ‘행복의 나라로’를 합주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구온난화 방지, 에너지절약운동의 전국민 참여 계기 마련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 에너지시민연대가 가장 많은 에너지 소비를 기록한 날(8월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정해 매년 실시하는 기념행사이다. 에너지절약운동의 전 국민 참여 및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노력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행사추진위원회 주최, 에너지시민연대 주관, 산자부ㆍ환경부ㆍ서울시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 제4회 에너지의 날 기념식은 서울을 비롯, 대전, 광주, 부산, 제주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한편,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22일 서울광장에서는 오후부터 에너지절약 이동전시관 및 에너지체험관, 기후변화 체험장 ‘Green House’가 설치·운영됐고, 에너지절약제품 전시행사도 열렸다. 또한 ‘지구를 위한 1시간’이란 슬로건 아래 ‘피크타임 에어컨 1시간 끄기’ 실천도 진행됐다.

문의 : 733-2022 (에너지시민연대)
에너지의 날 공식 홈페이지(www.energyday.org)

하이서울뉴스 /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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