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은 ‘서울 차 없는 날’

admin

발행일 2007.07.26. 00:00

수정일 2007.07.26. 00:00

조회 3,725

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 2.8㎞ 구간 ‘차 없는 거리’로 개방

세종로부터 동대문까지 종로 일대가 시원하게 열린다.

서울시는 9월 10일을 ‘서울 차없는 날’로 정하고, 이날 하루(새벽4시~오후6시)동안 종로 일대에서 버스를 제외한 모든 차량의 출입을 통제한다. 하루만이라도 차에서 해방되어 보행자 위주의 서울거리를 맘껏 즐겨보자는 것.

‘서울 차 없는 날’은 자동차 위주의 교통문화로 인한 대기오염, 교통혼잡, 에너지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면서 승용차 이용을 줄여 사람 중심의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는 시민실천의 날이다.

당초 ‘세계 차 없는 날’은 9월 22일이지만, 서울시는 이날이 민족 최대명절인 추석 연휴 첫날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9월 10일(월)로 앞당겨 개최한다고 밝혔다.

26일 기자설명회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차 없는 날’은 세계적인 환경 캠페인에 동참해 친환경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발걸음”이라며, 이날 하루만큼은 승용차를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서울시는 ‘서울 차 없는 날’ 선포를 기점으로 환경시민단체로 구성된 서울차없는날조직위원회와 함께 승용차 이용 자제와 대중교통녹색교통 이용을 실천하는 다양한 홍보활동과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여 나갈 계획이다.

출근시간대 서울버스 무료탑승, 서울시ㆍ자치구 및 산하기관 주차장 폐쇄

‘서울 차 없는 날’의 대표적인 기념행사는 바로 종로1가~6가(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 2.8㎞ 구간을 보행자들을 위해 차 없는 거리로 개방하는 것. 단, 대중교통을 이용해 종로거리를 지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날 하루 동안 임시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한다.

버스전용차로를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서는 차 없는 쾌적한 거리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와 환경 퍼포먼스가 열린다.

차도를 잔디로 녹화하는 공간 마련, 차도에 펼쳐진 대형 그림판에 그림 그리기, 길거리 아티스트, 문화예술인들의 길거리 공연, 이색자전거 전시 및 시승, 하이브리드카 등 환경친화적인 저공해 차량 전시, 각종 친환경 전시 등이 곳곳에서 펼쳐져 시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서울 차 없는 날’에 승용차를 포기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그동안 버스를 이용해 온 시민고객들에게는 서울버스 무료 탑승(광역버스 제외)의 기회가 주어진다. 따라서 9월 10일 아침 첫차부터 탑승시간을 기준으로 오전 9시까지 서울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 없이 무료로 탑승하면 된다. 이날은 서울시 및 자치구 산하 모든 공공기관의 주차장도 폐쇄된다.

한편, 일일 8만4,578대가 통행하는 종로를 통제하는 것에 따른 교통처리대책도 마련되었다. 교통처리대책은 세종로 사거리에 유턴신설, 동대문 교차로의 좌회전 신호시간 연장, 서울프라자호텔 전면부의 안전지대를 개선한 후 좌회전 허용 등이다.

이 밖에도 주요동선인 새문안길, 왕산로, 종로 진입부, 도심 교차로, 종로 가로변에 교통관리원을 배치하고 홍보배너 및 입간판 설치해 시민들의 혼선을 막는다. 또 모범운전자, 공무원 등이 현장에 배치되어 차량 우회안내, 보행자 안내 및 교통통제를 도울 예정이다.

문의 : 서울시 맑은서울교통반 ☎ 6321-4201

하이서울뉴스/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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