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에서 민속놀이의 재미에 푹 빠져보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3.30. 00:00

수정일 2006.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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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굴렁쇠,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 가능해

제기차기, 비석치기, 자치기… 어른들이 어렸을 적 즐기던 놀이지만, 최근엔 보기 어려운 놀이가 됐다. 요즘 아이들에겐 컴퓨터가 놀이터이자 놀거리. 보는 부모 마음도 답답하지만, 아이 입장에선 ‘컴퓨터 말고 뭘 하란 말이야’ 불만이 터져 나올 만하다.

이번 주말엔 아이와 함께 청계광장에서 펼쳐지는 민속놀이에 빠져보자. 서울시는 오는 4월 2일 오후 1시부터 청계광장과 청계천변 일대에서 '청계천 민속놀이'를 실시한다.

‘청계천 민속놀이’는 단순히 ‘보는’ 행사가 아닌 ‘느끼고 즐기는’ 행사로, 노는 방법을 모르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행사장 곳곳에는 전통복장의 이야기꾼과 일꾼들이 배치돼 놀이의 유래와 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공연 관람 및 놀이체험 시간은 봄볕이 따스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행사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택견, 송파산대놀이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우선 광통교에서 청계광장까지 이어지는 ‘길놀이’는 대학 풍물패 연합이 주도하여 시민들에게 패기 있고 흥겨운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어서 삼짇날 무예를 겨루던 세시풍속을 재현하는 의미로 결련택견협회의 ‘결련택견’이 시연 된다.

‘송파산대놀이’팀은 시민들과 어우러져 신나는 놀이마당을 연출한다. 공연이 끝나면 관람객들에게 주요 춤사위를 가르쳐주고 함께 즐기는 시간도 마련된다.

공연 이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도 풍성하다.
한식 등의 봄철 세시풍속을 느낄 수 있는 풀각시놀이와 비석치기, 자치기 등은 방 안에만 있는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또 고누, 구슬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줄넘기, 장기, 바둑, 굴렁쇠놀이, 딱지치기 등 어른들이 어린시절에 즐기던 추억의 놀이도 한가득 준비돼 있다.

청계천 민속놀이, 6·7·9·11월 첫 주 일요일과 추석 연휴에도 즐길 수 있어

'청계천 민속놀이'는 4월에 이어 6·7·9·11월 첫째 주 일요일과 추석 명절 연휴에도 계속된다.

6월에는 단오 풍습과 잘 어우러지는 그네타기와 창포물에 머리감는 행사가 진행되고, 7월에는 꼬리잡기, 공차기, 강령탈춤 등 재미있는 우리 놀이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봉산탈춤과 고무줄, 땅뺏기 등의 놀이가 그리운 이들이라면 9월 행사에, 청계 광장 위로 두둥실 떠오르는 연을 보고 싶다면 11월 행사에 참여하면 된다.

그러나 어느 때 참여해도 ‘청계천 민속놀이’에는 고누, 구슬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의 옛 놀이가 즐비하다.

행사당일 청계천을 방문하는 이들은 누구나 청계광장과 인근에서 우리 전통놀이 체험 및 민속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들이 세시풍습을 이해하고 우리 놀이를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고 말하며, “많은 이들이 참여해 흥겨운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통 : 지하철 1호선 시청역 /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문의 : 서울시 문화재과 ☎ 02-3707-9432

청계천 민속놀이 행사일정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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