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소나무 재선충병 '이상무'

admin

발행일 2007.05.09. 00:00

수정일 2007.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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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생육공간 부족등에 따른 자연고사

지난 4월11일 노원구 공릉동 태릉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한 이후 ‘소나무류 재선충병 확산방지’ 1단계 대책을 추진한 결과, 현재 서울시에서는 추가발생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4월11일 감염확인 직후부터 서울시와 자치구에서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특별대책본부를 설치, 서울시 전지역에서 소나무 정밀예찰을 실시해 4월말까지 총 8천여그루를 제거했으며, 그 중 65그루의 시료를 수거해 국립산림과학원에 의뢰한 결과 소나무 재선충이 발생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선충병 예방위해 나무주사 동절기 실시

특히, 남산공원에 대해서는 지난 4월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1일 42명, 연인원 574명의 관계공무원을 투입, 대대적인 정밀예찰을 실시했으나 감염이 의심되는 나무는 없었다.

대부분의 소나무에서 나타난 가지의 일부 또는 전체적 고사현상은 수목생육이 왕성한 활엽수에 눌리거나 자체경쟁 등 생육공간의 부족, 가뭄 등으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소나무 재선충 매개충의 활동기간을 맞아 5월 중순부터 8월까지 지상방제 실시를 검토했으나, 생태계에 미치는 환경피해와 공원 이용 시민고객의 불편 등을 고려해 살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재선충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면서, 숲을 이용하는 시민고객에게 피해가 없는 나무주사는 동절기(’07.11~’08.2)동안 예정대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남산의 경우 재선충병 감염을 막기 위해 남산 주변 반경 3km이내인 중구, 용산구, 성동구 지역을「남산소나무 재선충 특별관리구역」으로 정하고, 소나무류의 반입을 억제하는 한편, 부득이하게 식재해야하는 경우에는 재선충병 감염이 없다는 생산 확인표를 철저히 확인하고 소나무 식재지를 순회 순찰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확산을 방지하기로 했다.

소나무류 식재하거나 목재 사용할 경우 관할구청에 신고

이밖에 재선충병 발생지역인 태릉을 기점으로 반경 3km이내지역(노원구, 중랑구)에서는 소나무류 반출이 금지되고, 반경 10km이내 자치구(노원구, 중랑구, 도봉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광진구, 강동구와 종로구, 중구, 송파구의 일부지역)는 소나무류의 조림 및 육림이 금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나무류를 식재하거나 목재를 사용할 계획이 있는 사업장은 가급적 다른 수종으로 변경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부득이 소나무류를 식재하거나 목재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관할구청 공원녹지과에 신고해 관계 공무원이 생산지를 확인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하이서울뉴스/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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