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수변생태복원지 자연생태하천으로 변신
admin
발행일 2007.04.10. 00:00
생태복원지 조성 후 고덕동 일대 빠른 속도로 자연성 복원 고덕수변생태복원지가 도심 속 자연생태하천으로 변해가고 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가 서울시립대학교 에코플랜연구실과 함께 고덕수변생태복원지를 3년 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생태복원지 조성 후 고덕동 일대는 빠른 속도로 자연성이 복원돼 생태하천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덕생태복원지 일대 지역은 2003년까지만 해도 인근주민이 불법경작지로 이용해 수변생태계가 심각하게 훼손된 지역이었다. 비닐하우스가 곳곳에 들어서있고, 비닐과 쓰레기들이 토양 곳곳에 매립되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생물의 보금자리인 수변 생태계로서의 역할은 거의 하지 못했던 공간이었다. 이에 서울시한강사업본부는 고덕수변 생태복원지의 생태적 잠재성을 인식하고, 2001년 12월~2003년 4월까지 훼손된 대상지를 복원했다. 기존의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땅 속에 매립되어 있던 비닐과 쓰레기를 모두 수거했으며, 부영양화 된 토양을 일정 부분 걷어낸 후 수변생태계에 적합한 다양한 식물을 식재해 훼손되기 전의 한강수변의 모습으로 되돌리고자 했다. 그 결과, 고덕수변 생태복원지가 스스로 복원력을 갖추고 자연성을 빠르게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천연기념물, 파충류, 포유류 등 관찰, 수변생태계 회복 서울시립대학교 에코플랜연구실의 조사에 따르면, 생태복원지 조성 전에는 식물이 55과 141종류에 지나지 않았으나 2006년에는 55과 244종류로 나타나 100여 종 이상이 새롭게 대상지에 터전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생조류의 경우에도 2001년 41종 394개체에서 2006년에는 52종 1천231개체가 관찰돼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인 천연기념물 제 3245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솔부엉이가 대상지 내에서 번식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조롱이, 황조롱이 등도 지속적으로 관찰되었다. 양서·파충류는 청개구리, 참개구리, 두꺼비, 환경부 보호종인 맹꽁이가 새롭게 서식하고 있었으며, 줄장지뱀, 유혈목이, 살모사, 누룩뱀, 무자치 등의 파충류도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밖에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 다람쥐 등의 포유류도 주기적으로 관찰되고 있어 짧은 기간 안에 빠르게 수변생태계가 회복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강사업본부는 복원지의 모습을 시민에게 홍보하고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고덕수변생태복원지가 전형적인 수변생태공간으로 안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생태적 유지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 문의 ☎ 3780-0865 (서울특별시한강사업본부 녹지과) |
하이서울뉴스 /이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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