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투어버스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1.11. 00:00

수정일 2006.01.11. 00:00

조회 2,491



시민기자 이창욱

런던,뉴욕,파리,홍콩 등 관광산업이 잘 발달한 세계의 대도시들을 여행하면 한 가지 좋은 교통수단이 있다. 바로 도시의 주요 관광지들을 연결하는 시티투어버스가 그것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통역을 비롯한 갖가지 서비스들이 제공되고, 또한 외국인에게 선호도가 높은 관광지들을 중점적으로 연결하는 시티투어버스는 시간을 금쪽같이 여길 수 밖에 없는 여행자들에게는 보배같은 존재이다.

홍콩의 2층버스처럼 이들 투어버스들은 외국인 여행객들에게는 하나의 추억거리로 남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이어서, 그 자체가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곤 한다.

서울에도 시티투어버스가 있다. 가끔 광화문일대를 거닐다보면 조금 이색적인 형태의 버스가 운행하거나 정차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서울시티투어버스이다.

서울 도심 중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강북의 고궁들과 전통 문화재들, 그리고 박물관들을 연결해주는 서울시티투어버스는 많이 알려진 편은 아니지만 저가의 가격에다 통역사를 동행하고, 또 정차하는 구간들을 4개 국어로 설명해주는 서비스까지 갖추어 외국인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고궁코스, 도심순환코스, 서울야경코스로 나뉘어져 운행되는 서울시티투어버스는 강북 도심에 위치한 관광지들을 주기적으로 운행하는데, 하루 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얼마든지 더 이상의 비용부담없이 환승할 수 있는데다가 각종 관광지 출입시 연계된 할인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운행시스템은 운행코스를 30분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한 관광지를 30분, 1시간 등 30분 간격으로 관광하고, 다시 투어버스를 타고 다음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이렇게 좋은 취지와 구조로 운행되는 시티투어버스이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를 아는 사람들도 적을 뿐더러 실제 이용하는 사람도 적어 서비스 질 향상이 어렵다는 것이다. 분명 이용하는 사람들은 편리함을 느끼는데 반해 이 수단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으니, 홍보만 된다면 이용객도 늘고 투자도 늘어 경쟁력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밀집된 도심지역에서 일일이 여행객들이 자신이 가고자 하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같은 문제를 관광당국에서 해결해 주어야 하는데, 서울과 같은 관광이외의 다양한 기능들이 집중되어 있는 도시에선 관광 위주의 수단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서울시티투어버스처럼 이미 도입되어 있는 수단을 더 효율화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여 관광 편의를 도모하는 것이 가장 쉽게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 문의 : http://www.seoulcitytourbus.com/ ☎ 777-6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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