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치기도 아름답게

admin

발행일 2007.02.21. 00:00

수정일 2007.02.21. 00:00

조회 1,432


가로수 가지치기 시행 전과 시행, 시행 후의 모습(좌로부터)

21일부터 3일간 구청담당자, 현장 직원 등을 대상으로 현장교육 실시

서울시내 가로수 가지치기가 서울시 매뉴얼에 의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시내 가로수 28만주 가운데 33%를 차지하고 있는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 9만주를 대상으로 무분별한 가지치기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대신 적정한 높이, 적정한 형태의 가로수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가지치기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21일부터 3일간에 걸쳐 수목가지치기 전문가를 초빙, 담당직원 및 간부직원, 현장직원을 비롯 자치구 발주공사 시행사, 한전 시행사 등을 대상으로 가지치기 강의 및 실습 등 워크샾을 개최한다.

21일은 동작 삼일길에서 동작, 구로, 관악, 금천, 영등포, 양천, 강서구 등 7개구를 대상으로 현장교육을 실시하였으며 22일은 서초 공무원교육원 진입로에서 서초, 성동, 강남, 송파, 강동, 중구 등 6개구, 23일은 광진 긴고랑길에서 광진,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중랑, 동대문구 등 7개구를 대상으로 권역별로 교육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서대문구 성산길에서 종로, 서대문, 은평, 마포, 용산구 등 5개구를 대상으로 시범교육이 있었다.

가지치기는 주로 고압선에 저촉된 경우 한국전력에서 1년 주기로 시행하는 한편 고압선이 없는 가로수는 태풍이나 강풍에 대비 자치구별로 3~4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치구와 한전이 수형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강하게 가지치기를 실시, 여론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관계자는 “가로수가 도시의 경쟁력 지표라는 인식 전환을 위해 버즘나무에 시행하는 가지치기를 본래의 목적에 맞게 아름다운 가로수를 만들어 보행자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는 원칙에 충실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동작 삼일길, 서초공무원교육원 진입로, 광진 긴고랑길 등 시범노선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형을 관리, 모델화하는 한편 이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내 가로수는 은행나무 12만주(42%), 느티나무(9%), 벚나무(6%), 회화나무(3%), 기타(9%) 등 총 954개 가로변에 28만주가 성장하고 있다.

■ 문의: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 02-3707-9656


하이서울뉴스 /권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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