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메카 청계천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10.11. 00:00
시민기자 김지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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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이 새물을 맞고 다시 열린지 열흘이 지났다. 여전히 천변에는 많은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고, 어느덧 서울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우뚝 섰다. 청계천 복원은 우리 사회 정치, 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었다. 특히 문화 분야는 가장 두드러질 정도의 변화를 보이며 활기찬 청계천, 나아가 역동적인 서울의 모습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청계천 물길이 열린 1일부터 지금까지 청계천 곳곳에서는 문화 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공연 외에도 초상화를 그려주거나 서예로 가훈을 써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를 직접 즐기려면 긴 줄을 서야 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그래도 시민들은 이를 즐기고 싶어 절대 발길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않는다. 이 밖에도 광통교, 모전교 부근에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청계천 곳곳에 벽화, 조각품 등이 전시되어 있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자극하게 한다. 시민들은 이러한 청계천 문화의 변화가 마냥 신기하고 좋은 듯 이를 즐기기가 더 바쁜 듯하다. 특히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은 자연을 즐기며 문화생활도 같이 즐기는 것이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고 입을 모은다. 공연자든 관람자든 누구나 다 한마음이 된다. 박수도 같이 쳐주고 흥에 겨워 직접 즉석에서 춤추는 사람의 모습도 눈에 띈다. 지난 4일 낮, 청계 광장에서 있었던 색소폰-아코디언 즉석 연주에서는 외국인 커플 하나가 직접 껴안고 춤을 추면서 많은 사람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새로운 문화가 숨 쉬는 청계천이 앞으로 새로운 문화 메카로 떠오르는 것도 머지않아 보인다. 올 가을, 싱싱한 청계천의 자연을 즐기면서 수준 높은 문화도 함께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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