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외 겸용 운동화? 초등학생들 발명품 대단하네!
admin
발행일 2010.07.12. 00:00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 제 9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초등부 본선 심사 및 시상식이 있었다. 창의 영재 우수학교 단체상으로 수원 일월초등학교ㆍ경기 가평초등학교ㆍ안양 희성초등학교 등 세 학교가 선정되었고 대상 3명을 비롯해 금ㆍ은ㆍ동ㆍ장려상을 합쳐 모두 119명이 수상을 하였다. 중ㆍ대학부(군인)는 17일, 고등부는 18일 각각 본선심사와 시상식이 있을 예정이다. 올해로 9년 째인 청소년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는 전국 아이디어 경진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이며, 이를 주관하는 한국대학발명협회는 전국 200여 개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단체로 2009년 5월에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녹사평역을 발명테마역으로 개발하는 운영권 협약을 체결하였다. 2009년도 대학입학시험부터 입학사정관제가 일부 대학에서 적용되고 있어 학부모들의 대회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각종 발명(과학)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하여 수상하면 다른 과목에서 성적이 좋지 못하여도 과학에 대한 잠재력 점수로 대학에 유리하게 입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4천 점 이상 아이디어를 심사하느라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고 노경석 협회부회장이 심사평을 하였다. 심사를 공정히 하기 위해 대학생과 아이디어 영재로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조천백 씨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다. 그리고 창의영재그룹21세기 창의영재시스템ㆍ낙생고등학교ㆍ군인발명동아리ㆍ중국 산동대학교 등 20여 명의 대학생 봉사단이 참여하여 프로펠러 자동차 만들기ㆍ발광 안경과 팔찌 만들기ㆍ풍선 헬리콥터 만들기ㆍ온도 감응 과학기구 등의 체험 행사가 있었고, 지문으로 적성을 알아보고 어떤 직업이 좋은지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있었다.
대회장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은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건물이다. 지하까지 태양광이 들어가도록 채광이 좋게 설계된 지하 35m 건물로 지하 4층에 있는 테마전시관은 3300㎡(1000평) 규모의 전시관ㆍ세미나실ㆍ카페테리아가 있어 우수 상품을 전시하고 세미나와 각종 시상식을 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평소에는 복잡하지 않은 곳이나 시상식 등 행사를 할 때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복잡하고 비좁은 면도 있었다. 학생 3명과 함께 진주에서 아침 7시에 출발, 고속버스로 3시간 40분 걸려 왔다는 진주 예하초등학교 지도교사 하재설 선생님이 땀 흘리며 아이들을 인솔하는 모습을 보니 학부모가 된 마음이 들면서 존경스럽게 느껴졌다. 함께 온 김민석 군은 '운동화에 덧신을 달아 실내에서도 운동화를 신을 수 있는 실내외 겸용 운동화'로 은상을, 이형민 군은 '청각 장애인들이 비 오는 날 휴대폰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우산대의 손잡이에 투명비닐로 된 휴대폰 케이스를 부착하여 휴대폰의 진동을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로 동상을 받았다. '자전거에 GPS를 장착하여 휴대폰으로 자전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김태훈 군까지 입상하여 인솔 학생 3명 모두가 수상하여 지도교사인 그는 너무나도 행복한 얼굴이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재산이다. 특히 일생 중 머리가 가장 잘 돌아가는 청소년 때의 아이디어를 발명특허와 연결하면 일자리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자리 창출은 사회의 큰 문제다. 대학까지 졸업을 하고도 취직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좋은 발명 하나로 몇 천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도 있으나 많은 시간과 비용의 투자가 있어야 한다. 그나마 몇몇 사람의 후원하여 적은 예산으로 부상도 못주면서 열악한 환경에서 이런 중요한 대회를 치루고 있어 안타까웠다. 앞으로 우리가 치열한 세계 경쟁 속에서 살아나갈 수 있는 길은 손재주와 두뇌를 이용한 산업을 육성하는 데 달려있다고 한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두뇌를 갖고 있는 민족이고 어려서부터 젓가락질을 하여 손재주도 세계 1위다. 이런 장점을 살려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우수한 아이디어 제품을 많이 개발하여 일자리를 창출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나만의 욕심일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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