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으로 보름달 보러 오세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9.12. 00:00

수정일 2005.09.12. 00:00

조회 1,218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이 이제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가정마다 차례를 준비하는 주부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귀향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마음도 분주하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인 만큼 크고 작은 이벤트를 통해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추석연휴인 17~19일을 전후해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서울시는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 17일부터 3일 동안 서울광장과 남산한옥마을에서 ‘한가위 국악축제’와 ‘남산한옥마을 한가위 대축제’를 각각 개최한다.
종로, 동대문, 은평구 등 9개 자치구에서도 송편빚기, 가을음악회, 경로잔치 등을 준비해, 지역구민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18~19일 서울광장 ‘한가위 축제’

명절에는 뭐니뭐니해도 국악이 흥을 돋우는 데 최고~
18, 19일 서울광장에서 펼쳐지는 ‘한가위 국악축제’는 문화도시 서울의 중심에서 누리는 신명나는 국악을 주로 구성했다.

꽉 찬 보름달 모양의 서울광장만큼이나 실속있는 전통 국악공연과 함께 널뛰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18일 공연은 국악인 신영희, 정명숙, 유창 등이 출연해 춘향가, 살풀이, 경복궁타령, 태평가 등을 들려준다. 퓨전코리아, 광주시립국극단은 베사메무초, 가야금 병창 연주를 각각 선보인다.
19일은 국악인 김혜란, 정명자, 이옥천 등이 출연해 ‘서울굿’, ‘진도북춤’, ‘흥보가’ 등을 들려준다. 이밖에도 영산예술단은 ‘궁중무용’, ‘남도민요’, ‘남한산성’ 등을, 퓨전실내악단은 ‘대장금 주제가’를 연주한다.

적은 규모이긴 하지만 각 자치구 행사도 풍성해 연휴기간동안 쏠쏠한 재미를 더한다.
15일 종로·강서구는 구민들과 함께 송편을 빚는다. 또 은평구는 연신내 물빛공원에서 추석맞이 가을음악회를, 서초구는 ‘이은관 명창과 함께 떠나는 팔도강산 소리여행’을 선보인다.

이웃과 나누는 기쁨이 가득한, 따뜻한 행사들도 있다.
양천구는 15일 구 문화회관에서 새터민(탈북동포)들을 위한 위안잔치를 열어 명절의 참뜻을 되새기고, 강서구는 15일 방화11동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연다.

민속놀이로 전통문화 체험하세요~

명절이면 시민들의 발길이 가장 잦은 인기있는 장소가 바로 남산골 한옥마을.
추석이지만 고향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이라면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남산골 한옥마을이 17~19일 ‘2005 한가위 대축제’를 준비했다.
올해 남산골 한옥마을 한가위 대축제는 공연마당, 전시마당, 체험마당 등 3개 분야에 걸쳐 총 20개의 행사로 구성된다.

공연마당은 동춘서커스, 휘모리잡가, 전통타악, 강령탈춤 등의 공연을, 전시마당은 차례상 전시, 전통예절 배우기, 닥종이공예품 전시, 8도 민속주 전시 등을 선보이며, 18~19일에는 전통주 빚기 시연이 준비된다.
체험마당에서는 송편빚기, 닥종이공예, 제기차기대회를 비롯해 전통 양반복식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는 ‘나도 양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서울역사박물관과 운현궁도 강강술래 등 다양한 대동놀이를 마련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만장만들기, 타악 퍼포먼스와 함께 덕석몰기, 덕석풀기, 청어엮기, 청어풀기, 쥔쥐새끼 놀이, 문지기 놀이 등으로 이루어진 전통 강강술래 춤의 전 과정을 고스란히 재연할 예정이다. 또 관람객들과 함께 강강술래 놀이를 함께 배워 보는 시간도 가진다.

한편 운현궁은 궁중무용, 사물놀이, 남도민요, 경서도 민요 공연과 운현궁 전경 탁본뜨기 행사를 개최한다.

한가위 맞이 문화 행사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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