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생이 75수 인공증식

admin

발행일 2006.10.31. 00:00

수정일 2006.10.31. 00:00

조회 1,245


서울대공원에서는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지정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인 한국토종 남생이를 2005년 19수 부화시킨데 이어 올해에 또다시 75수를 부화시키는 등 대단위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죽은 물고기를 먹어치워 청소부 역할을 하는 남생이는 하천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외국산 붉은귀거북이와의 경쟁에서 밀려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남생이를 대량 증식하여 서식지에 방사함으로써, 하천 생태계의 균형을 되찾고 토종동물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지난 2004년부터 ‘남생이 증식 및 복원프로젝트’ 전담팀을 구성해 몇몇 애호가들이 개인적으로 수집해 사육해 오던 토종남생이를 기증받는 등 같은 해 10월까지 21마리(수컷 5, 암컷 16)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중국산과 우리나라 토종남생이 및 붉은귀거북이와의 유전적 특이성을 찾아내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는 등 남생이의 번식확률을 높이기 위한 특별관리를 해 왔다.

2005년 1기 부화과정의 시행착오를 보완하여 올해에는 야생조건과 흡사한 사육장 설치, 적절한 채란을 위한 부화기 특별제작설치 등 부화과정을 개선하기 위한 개체관리에 들어갔다. 그 결과 2006년 6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99개의 알을 산란한 후 63일간의 부화기간을 거쳐 75마리의 남생이 새끼를 부화(부화기간 8.23~10.18)시키는데 성공했다. 성공률은 2005년 23%에서 2006년 75%로 높아졌다.

서울대공원에서는 남생이가 선호하는 서식환경 등 생태 특성을 파악한 후 내년 4월초 증식 개체 중 일부를 대공원내 호수에 시험 방사하여 모니터링을 계속할 계획이다.


하이서울뉴스 /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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