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물고기길 열린다

admin

발행일 2006.10.16. 00:00

수정일 2006.10.16. 00:00

조회 908


한강 상ㆍ하류 물고기 불균형 해소에 큰 역할

한강에 사는 물고기들에게 새 길이 생겼다. 서울시는 잠실수중보 강남측 수변부에 물고기길을 신설하고 오는 16일 개장식을 갖는다.

잠실수중보에는 86년 한강종합개발 당시 설치한 물고기 길이 있지만, 강 중간에 있어 입구를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계단이 50cm나 돼 도약력이 약한 물고기는 올라가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2005년 8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실시한 수중보 어류 개체수 조사에서도 상류에는 각시붕어, 납자루, 참붕어 등이 사는 반면, 하류에는 웅어, 몰개, 숭어, 점농어 등이 서식하고 있어 한강 상 · 하류의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시는 2004년 12월부터 2006년 10월까지 총 사업비 108억을 투입하여 물고기길 신설과 함께 주변에 관찰터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였다.

새로 만든 물고기길은 폭 4m, 길이 228m로 물고기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계단 높이를 10㎝로 낮추는 대신 계단 숫자를 늘렸다.

이와 함께 주변에는 시민들이 물고기를 손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조망대와 물고기 조각공원, 수중 생태 관찰경 등을 조성했다.

16일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에서는 물고기길 개장식과 함께 기념행사가 열린다.
잠실 수중보 물고기 전시장에서는 황쏘가리, 황복 등 한강에 서식하는 30여종의 어류를 볼 수 있고, 풍물놀이와 함께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물고기 종이접기 행사도 펼쳐진다. 개장식은 15시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된다.

한편, 경기도와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는 향후 수중보 효과를 분석해 팔당댐 등 주요 댐에 물고기길 설치를 고려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업이 시행될 경우 약 4만㎢에 달하는 한강수계 생태계 복원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 서울시한강시민공원사업소 치수과 ☎ 02-3780-0846


하이서울뉴스 / 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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