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안 걸린 사람들이 가는 곳
admin
발행일 2010.04.07. 00:00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교육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노인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이웃 간에 자식들 상호 간에 갈등으로 이어지고 가정의 평화를 앗아가는 파괴범이 있다. 바로 노인성 치매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시민들은 치매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냥 근처에 가기도 싫고 생각조차 하기 싫은 사회적인 문제라고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는 와중에 최근 3~40대 직장인에게서도 치매가 출현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5개 자치구와 협력하여 치매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치매의 예방과 조기발견 그리고 저소득층 치매 노인에게는 무료치료를 지원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금년부터 시민들이 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부터 벗어 나 편안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관내 병원들과 업무위탁을 체결하고 지원업무를 시작했는데 서울 내 자치구 중 마지막으로 문을 연 강남구 치매지원센터에 다녀왔다. 이곳에서 센터장을 맡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과장 나덕렬 박사를 통해 치매의 예방과 치료에 대하여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치매는 유전적ㆍ환경적 영향으로 잘못된 단백질의 축적 등으로 뇌세포가 손상되는 알츠하 이머 치매와 크고 작은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손상을 받아 일으키는 기억장애, 인지장애, 언어장애, 생활능력 장애 등으로 이어져 게을러지거나, 걸음이 느려지거나, 말수가 적어지고, 화를 잘 내는 증세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치매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니고 일생동안 서서히 진행되므로 4~50대부터 뇌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뇌 건강 클리닉을 강조하는 나덕렬 박사의 말을 인용하자면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독서를 자주하고, 둘째 새로운 것을 배우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며, 셋째 계산력을 키우고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 뇌 활동을 적극적으로 증진시키는 한편, 적당한 식사를 골고루 싱겁게 먹고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한다. 강남치매센터에서 배운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건강 7대 수칙이 있다. 일명 '진인사대천명고'다. '진'땀나게 운동하고, '인'정사정 없이 담배 끊고, '사'회 활동을 많이 하고, '대'뇌 활동 많이 하고, '천'박하게 술 마시지 말고, '명'을 연장시키는 식사를 하자, 그리고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을 조절하자는 것이다. 센터에서는 관내 모든 어르신들에게 뇌 건강 클리닉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 예방을 위한 교육과 상담 및 정보 제공을 하고 건강한 어르신을 포함한 모든 노인들에게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해 3개군으로 분류한 뒤 아래와 같이 선별 지원하고 있다. 또 치매지원센터에서는 강남구에 사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 전문의, 간호사, 사회 복지사, 운동 처방사, 미술 치료사, 음악 치료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의 뇌를 웃게 하자'는 주제로 5일 동안 분야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체 교육 이수 시 수료증을 발급하여 어르신들로 하여금 성취감과 만족감을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 치매지원센터는 도심 속에 광활하게 자리 잡은 선릉 공원에 접한 공용주차장 4층과 5층을 이용해 설치됐다. 비교적 공기가 맑고 조용하며 옥상 정원이나 베란다에서는 한 눈에 공원이 내려다보이는 야외 쉼터 분위기다. 실내의 공간배치나 장식도 병원 같지 않고 잘 꾸민 까페 같아서 주민들이 언제고 찾아와 상담도 하고 교육도 받고 차도 마시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치매, 더 이상 피하려 하지 말고 잘 알고 대처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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