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뭉쳐 한강시민공원 복구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6.07.25. 00:00

수정일 2006.07.25. 00:00

조회 1,086

민·관·군 뭉쳐 한강시민공원 복구

수해복구작업이 한창인 한강시민공원의 장병들과 자원봉사자들

1만여명의 복구인원 투입…퇴적뻘 1,180천㎡, 쓰레기 830톤 제거

집중호우가 휩쓸고 지나간 한강시민공원 수해복구를 위해 군인과 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군부대와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행렬이 각 지구별로 이어지면서 복구에 한층 가속도가 붙어, 다중이용시설인 야외수영장과 캠핑장 등을 26일부터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2002년 이후 4년만에 완전 침수된 한강시민공원은 12일부터 20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한눈에도 강물이 다리 밑까지 가득차 위험천만이었는데, 이번 호우로 633.6mm(최대 일강우량 241mm)의 강우량을 기록해 선유도를 제외한 한강시민공원 11개 지구 전구간이 물 속에 잠겼다.

한강물이 빠지고 다시 공원내 도로와 자연 초지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피해상황이 하나 둘 드러났는데, 한강시민공원사업소의 집계에 따르면 ▶ 공원내 도로 107km ▶ 수영장 6곳 ▶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등 운동시설 459곳 ▶ 주차장, 그늘막, 의자 등 편의시설 3,403곳 ▶ 녹지시설 4,020천㎡ 등이 훼손되었고, 퇴적뻘 1,180천㎡, 쓰레기 830톤을 제거하는데 1만여명의 복구인원이 투입되었다.

복구작업을 완료하고 26일부터 재개장하는 수영장과 난지 캠핑장

민ㆍ관ㆍ군이 손잡고 한강공원 침수피해 80% 이상 복구

이같은 피해 속에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해대책 상황실 운영을 통해 대책을 강구하는 등 수해복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순조로운 진행을 보여, 선유도를 제외한 한강시민공원 11개 지구의 침수 피해 복구 공정율 80%를 보이고 있다.
공원시설 중 시민 이용이 많은 산책로, 자전거도로, 주차장은 이미 복구가 완료되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수영장, 캠핑장 등은 26일부터 개장한다.

또한 지대가 높아 물이 빨리 빠지기 시작한 뚝섬을 비롯해 광나루, 잠실, 잠원, 반포, 여의도, 양화, 난지, 망원은 완전복구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물 빠짐이 상대적으로 느린 이촌, 강서도 빠른 공정을 보이며 29일까지는 완료되어 8월이면 시민들이 한강시민공원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을 듯.

파손된 제방, 호안블럭 등 항구 복구작업이 필요한 시설은 추후 실태조사를 거쳐 9월말까지는 정상화할 예정이다.

6개 수영장과 난지 캠핑장, 정비 마치고 26일 재개장

수영장내 침전물 제거와 소독을 마친 광나루, 잠실, 뚝섬, 잠원, 여의도, 망원지구 한강야외수영장이 26일 재개장한다.

이들 수영장은 3,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초대형 메인풀인 성인용, 청소년용, 어린이용풀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비데가 설치된 수세식 화장실, 수영복을 입은 채 샤워할 수 있는 야외샤워장, 어린이용 물놀이 기구 등을 갖추고 있다.

여름철 가족단위 야외나들이에 제격인 난지지구 캠핑장은 쌓인 뻘과 쓰레기를 말끔히 제거하고, 소독을 철저히 해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난지캠핑장은 7,000평 규모에 68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캠핑장 부대시설인 취사장, 조리대, 온수샤워장, 텐트 등을 갖추고 있다.
캠핑장 문의와 예약은 난지캠핑장 홈페이지(www.nanjicamping.or.kr)와 전화(☎304-0233~5)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홍수 등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주차장을 40%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줄여 생태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 고정시설물이나 입체시설물 등 유수의 흐름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줄여 수목이나 잔디를 심어 초지로 조성한다. 이밖에도 가족과 함께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ㆍ레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설 계획이다.

■ 문의 :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 http://hangang.seoul.go.kr/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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