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교육으로 창의성 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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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12.07. 00:00
디자인 교과서, 2010년 새 학기부터 5~6학년 창의재량활동 시간에 활용 아이들이 복도나 교실 등 학교의 구석구석을 직접 디자인해보고 나만의 손 글씨도 만들어보는 디자인 수업이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 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1년 6개월 간의 작업을 거쳐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초등학교 디자인 교과서가 나옴에 따라, 내년 새 학기부터 서울시내 초등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디자인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한 것. 서울시가 약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ㆍ발행한 디자인 교과서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만든 통합교재로, 내년 2월까지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보급되며 3월부터 학교별 창의재량활동 시간을 통해 디자인 교육에 활용된다. 실제 디자인 활동에 참여, 스스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키우는데 초점 디자인 교과서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 등 8명으로 구성된 개발위원회와, 서울시 초대 디자인총괄서울본부장을 지낸 권영걸 서울대 교수가 위원장으로 참여해 제작했다. 교과서는 어린이들이 주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손쉬운 소재들에 대해 디자인적 시각에서 설명했으며, 특히 학생들이 실제 디자인 활동에 참여해보도록 함으로써 어린이 스스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문제에 대해 정의하고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질문과 토론을 통해 자유로운 사고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서술됐다. ▲디자인의 원리와 조형 ▲디자인과 생활 ▲디자인과 경제 ▲디자인과 사회 ▲디자인과 문화 ▲디자인과 미래 등 6개 단원 23개 주제로 구성된 교과서는, 창의재량 활동 시간인 34시간 동안 수업할 수 있다. 특히, [디자인과 문화] 단원에서는 전통적인 우리문양과 한글을 활용해 디자인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여 디자인을 문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도 시도했다. 또한 지면의 90% 이상을 사진으로 구성해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단원별 표지에 서울의 대표색인 ‘단청빨간색’을 적용하는 등 서울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 색, 서체를 두루 사용하여 어린이들이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울의 문화를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디자인 교과서는 전문 디자이너를 양성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겪는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창의적으로 생활과 문화를 바꿔 나가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발행 취지를 설명했다. 내년부터 재량활동 시간에 이 교과서를 활용하는 것과 관련, 서울시는 내년 1월 중 인재개발원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친 디자인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내년 2월까지 서울시내 585개 초등학교 5, 6학년생 및 교사 모두가 디자인 교과서를 받아볼 수 있도록 약 22만부를 무료로 보급하고, 교사들에게는 12월 완성되는 교사용 지도서도 배포할 예정이다. 디자인 과목의 교육과정 편성 및 교과서 선택과 활용 등은 각 초등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되며, 선택한 학교는 내년도 교육 계획에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을 편성 운영하게 된다. 문의 : 학교지원담당관 02) 2171-2126 하이서울뉴스/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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