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색 · 언어는 달라도 우리는 ˝서울 사람!˝
admin
발행일 2009.08.07. 00:00
외국인 아닌 우리 사회 일원으로 살아가도록 지원…17개 사업에 총 35억원 투입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근로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서울에는 현재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3만 6천532명의 다문화가족이 살고 있다. 중국인이 2만 8천17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며, 대만, 일본, 몽골, 베트남, 필리핀, 태국, 미국, 러시아인 등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 그야말로 서울에 다문화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늘어나는 다문화가족 수만큼 사회가 발 빠르게 변화하지 못해 언어와 인종이 다른 다문화가족의 서울생활은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결혼이민자들은 언어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경제 문제, 한국문화 이해, 자녀 문제,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취업 및 직장 문제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실제로 다문화가족의 절반 이상이 100~200만 원 정도의 수입으로 생활을 꾸려야 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안고 있었으며, 결혼이민자여성 77.7%가 취업을 희망하지만 언어소통, 자녀양육 등으로 취업 준비가 어렵고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직업훈련 기회도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이러한 다문화가족의 현실적 어려움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적 통합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서울시는 ‘한울타리 플랜’을 추진하기로 하고 주요 사업 내용을 6일 발표했다. 서울시가 마련한 서울형 다문화가족지원 종합대책인 ‘한울타리 플랜’은, 국가 주도의 국비 지원 사업이 대부분이었던 그간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에서 한걸음 나아가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 조은희 여성가족정책관은 “서울시의 ‘한울타리 플랜’은 결혼이민자가 혜택을 받는 입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주체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이 아닌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한울타리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질적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결혼 준비학교’, ‘한국어 특별반’, ‘직업 훈련 프로그램’ 등 실질적 생활 지원 서울시는 우선 ‘국제결혼 준비학교’를 운영한다. 국제결혼 예비 배우자들의 국제결혼에 대한 이해 및 준비 부족으로 이혼율이 증가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이다. 국제결혼을 앞둔 남성을 대상으로 20시간씩 4회에 걸쳐 80명에게 국제결혼 준비 교육을 실시하며, 수료자에게는 ‘부담 없는 결혼문화 조성 사업과 연계하여 1인당 1백만 원의 결혼식 비용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언어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어 특별반을 운영한다. 현재 초ㆍ중급반을 운영 중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은 취업이나 학업을 위한 고급반과 취업 준비반을 추가하여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경제적 어려움을 풀어가기 위한 특별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어 중급 이상 수준의 여성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여성인력개발센터 중 권역별로 4곳과 연계하여 직업적성진단, 상담 및 맞춤형 직업교육 등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모도우미 및 아이돌보미를 지원하는 ‘러빙 맘’도 운영한다. 한국생활에 적응도 하기 전인 결혼 1~2년 안에 주로 출산을 하는 결혼이민여성들에게는 산후조리와 신생아 양육도 감당하기에 벅찬 어려움이다. 이의 해소를 위해 서울시는 산모 도우미를 양성ㆍ지원하고 아이 돌보미 사용료도 지원한다. 다문화가족 전문 ‘정신건강클리닉’ 운영, ‘이주 여성 자활지원센터’ 건립 아울러 서울시립 은평병원에 ‘정신 건강 클리닉’을 개설하여 매주 금요일 우울증 등 정신과 상담 및 심리치료를 무료로 실시한다. 또한 여성부와 공동으로 ‘이주여성 자활지원센터’를 건립하여 폭력 피해 이주여성들의 숙식 및 주거 공간 지원,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 동반아동의 육아지원, 한국어교육 등을 지원함으로써 자활 단계별 사회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결혼이민자 50명으로 구성되는 ‘무지개포럼단’을 통해 결혼이민자가 서울시와 자치구 등 다문화가족 정책 모니터링 및 정책제안에 참여하게 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또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WISE(Women's Initiative for Safer Environment)단’은 결혼이민여성 200명으로 구성되며 다문화 사회의 서울생활 환경의 안전도, 편리성, 다문화성 등을 측정하고 개선방안 제시 및 개선활동을 하게 된다. 문의 : 저출산대책담당관 02) 6321-4353 하이서울뉴스/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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