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눈높이 맞춘 특수마우스, 세상과 소통하는 창

admin

발행일 2009.06.17. 00:00

수정일 2009.06.17. 00:00

조회 2,594

스크린 리더, 특수 키보드, 영상전화기 등 50개 제품…서울시가 비용 80~90% 지원

지체ㆍ뇌병변장애로 자신의 의사을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한 어린이는 '오케이톡톡'이라는 의사소통 보조기를 사용하면서 화장실에 가고 싶거나, 배가 고프다는 뜻을 가족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게 되었다. 보조기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엄마 손을 잡아끌면서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가야했지만, 이제는 보조기기의 그림이나 상징을 터치하여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책을 많이 봐야 하는 한 시각장애인 대학생은 큰 모니터에 글자나 이미지를 확대해 볼 수 있는 '센스뷰'라는 보조기를 사용하면서 공부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교통사고로 지체장애인이 된 한 남성은 입이나 턱, 볼 등 머리의 움직임으로 커서를 이동시키고 호흡으로 클릭 기능을 사용하는 '특수마우스'로 새 생활을 열었다.

식사나 이동 등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처지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세상과 소통하고 새로운 어떤 것을 알아가는 과정은 매우 힘겹다. 특히 비장애인이 사용하는 컴퓨터 같은 정보통신기기는 별도의 보조기기 없이는 사용하기가 더욱 어려운 형편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장애인을 위한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서울시에서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장애인들의 얼굴에 진 주름살이 걷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정보통신보조기기는 컴퓨터를 좀더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특수 키보드, 스크린 리더, 영상전화기 등 총 50개의 제품이다. 서울시는 신청 장애인들에게 제품 가격의 80%를 지원해주며, 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90%의 비용을 지원한다.

서울시 거주 장애인이면 누구나 구입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 중 심층상담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570여 명에게 8월 말부터 기기가 보급될 예정이다.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접수…8월 말부터 보급 예정

이번에 보급되는 기기 중 ‘지체·뇌병변장애인용 입술마우스’, ‘청각ㆍ언어장애인용 음성단말기’, 바코드를 인식해 상품정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바코드 리더기’, 한 손 사용자를 위한 ‘한 손 키보드’ 등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이다.

‘입술마우스’는 전신마비 장애인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입술과 호흡만으로 작동되는 특수마우스로, 한국의 스티븐 호킹이라 일컬어지는 서울대학교 이상묵 교수도 강의 준비 등을 하는 데 이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음성단말기’는 글자를 입력하면 음성으로 변환해 전달해 주는 휴대용 단말기로, 청각ㆍ언어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보조기기는 장애 유형에 따라 약간씩 다른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품으로는 독서 확대기, 음성변환 출력기, 점자정보단말기, 화면낭독 소프트웨어, 화면 확대 소프트웨어 등이 있고, 지체ㆍ뇌병변장애인을 위한 제품으로는 입력보조기, 입력보조 소프트웨어, 특수마우스, 특수키보드 등이 있다. 또 영상전화기, 의사소통 보조기 등은 청각ㆍ언어장애인을 위한 제품이다.

정보통신보조기기 제품 구입 의사가 있는 대상자는 오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각 자치구 정보화 부서로 방문, 우편, 또는 FAX를 이용해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신청서 양식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정보통신보조기기 신청ㆍ접수처

구청명

연락처

구청명

연락처

구청명

연락처

종로구

731-1122

도봉구

2289-1207

영등포구

2670-4271

중 구

2260-1872

노원구

950-4328

동작구

820-1246

용산구

710-3450

은평구

350-1814

관악구

880-3148

성동구

2286-5180

서대문구

330-8211

서초구

2155-6420

광진구

450-7213

마포구

3153-8425

강남구

2104-1434

동대문구

2127-4097

양천구

2620-3207

송파구

410-3211

중랑구

490-3702

강서구

2600-6597

강동구

480-1816

성북구

920-3727

구로구

860-2318

서울시
(정보화기획담당관)

6361-3157

강북구

901-6153

금천구

2627-1117

하이서울뉴스/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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