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눈높이 맞춘 특수마우스, 세상과 소통하는 창
admin
발행일 2009.06.17. 00:00
스크린 리더, 특수 키보드, 영상전화기 등 50개 제품…서울시가 비용 80~90% 지원 지체ㆍ뇌병변장애로 자신의 의사을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한 어린이는 '오케이톡톡'이라는 의사소통 보조기를 사용하면서 화장실에 가고 싶거나, 배가 고프다는 뜻을 가족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게 되었다. 보조기기를 사용하기 전에는 엄마 손을 잡아끌면서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가야했지만, 이제는 보조기기의 그림이나 상징을 터치하여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또 책을 많이 봐야 하는 한 시각장애인 대학생은 큰 모니터에 글자나 이미지를 확대해 볼 수 있는 '센스뷰'라는 보조기를 사용하면서 공부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장애인을 위한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서울시에서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장애인들의 얼굴에 진 주름살이 걷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정보통신보조기기는 컴퓨터를 좀더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특수 키보드, 스크린 리더, 영상전화기 등 총 50개의 제품이다. 서울시는 신청 장애인들에게 제품 가격의 80%를 지원해주며, 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에게는 90%의 비용을 지원한다. 서울시 거주 장애인이면 누구나 구입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 중 심층상담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570여 명에게 8월 말부터 기기가 보급될 예정이다.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접수…8월 말부터 보급 예정 이번에 보급되는 기기 중 ‘지체·뇌병변장애인용 입술마우스’, ‘청각ㆍ언어장애인용 음성단말기’, 바코드를 인식해 상품정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바코드 리더기’, 한 손 사용자를 위한 ‘한 손 키보드’ 등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이다. ‘입술마우스’는 전신마비 장애인 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입술과 호흡만으로 작동되는 특수마우스로, 한국의 스티븐 호킹이라 일컬어지는 서울대학교 이상묵 교수도 강의 준비 등을 하는 데 이 기기를 사용하고 있다. ‘음성단말기’는 글자를 입력하면 음성으로 변환해 전달해 주는 휴대용 단말기로, 청각ㆍ언어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정보통신보조기기 제품 구입 의사가 있는 대상자는 오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각 자치구 정보화 부서로 방문, 우편, 또는 FAX를 이용해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신청서 양식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 정보통신보조기기 신청ㆍ접수처
하이서울뉴스/김효정 |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