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 박물관’ 23일 개관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5.03.23. 00:00
■ 강서구 가양동 1천 725평 규모, 국내 최초 한의학 전문 박물관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을 기념하는 허준 박물관이 23일 강서구 가양구에 문을 열었다. 강서구는 허준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허준 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의학 전문 박물관으로 지상 3층 규모이다. 총 공사비만 150억여원, 무려 6년여 간의 긴 공사기간이 걸렸다. 이날 박물관 개관식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유영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대한한의사회장,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허준의 출생지인 강서구에서 세계 한의학의 선구자인 허준을 기리는 박물관을 건립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개관식은 국립국악원 단원들의 축하공연에 이어 1610년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을 완성해 광해군에 진서하고
‘동의보감’이라는 책명을 하사받는 진서의식 재현으로 이어졌다.
■ 약초 · 한약재 전시실, 약초공원
등 흥미롭게 꾸며져 1천700여 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허준 박물관은 흥미와 함께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고 세밀하게 꾸며졌다. 2층에는 뮤지엄 샵과 시청각실이 배치됐고, 주 전시층인 3층에는 허준 기념실과 약초 · 한약재 전시실, 의약기구 전시실, 체험 공간실, 내의원과 한의원의 생활을 복원한 모형실이 있다. 이 곳에서는 여러 시기, 여러 나라 다양한 판본의 동의보감을 볼 수 있으며 동의보감 제작 과정과 당시
한의원의 모습을 철저한 고증을 거친 생생한 모형으로 다시 볼 수 있다. 단순한 관람 차원을 넘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약봉지 싸기, 체질 알아보기, 약 갈기, 혈압 및 체지방 측정 등의 체험 공간도 갖추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고,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에는 휴관한다. 앞으로 허준 박물관은 주 1~2회씩 동의보감과 관련한 노인 · 부인 · 강좌, 한방과 생활 등 한방이나 건강을 주제로 한 강좌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허준 관련 자료수집 작업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다음달 말이면 허준 박물관 옆에 각종 성인병, 난치병 등을 연구하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한국한의학연구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허준 박물관과 한국한의학연구소의 잇따른 건립에 따라 앞으로 이 지역이 문화명소 뿐 아니라 한국 한의학 연구의 중요한 메카로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관람문의 : 02-3661-8686 / http://www.heojun.seoul.kr | |||
하이서울뉴스 / 차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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