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은 어르신들, 모이세요!

admin

발행일 2009.05.14. 00:00

수정일 2009.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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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12일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 9홀에서 개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 그 흔한 사랑에만 등장하는 표현이 아니다. 아무리 어려운 경제상황이더라도 어딘가 솟아날 구멍이 있다며 취업문을 두드리는 실버세대의 열정을 담은 말이다. 김만복(가명, 67)씨도 그런 실버세대를 대표하는 한 사람이다. 젊은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진 김만복씨는 운동을 좋아해 지금도 뒷산에서 하루에 턱걸이 10개는 만만히 하는 체력을 가졌고, 철저한 식습관으로 그 흔한 병치레조차 없었다. 그러나 할아버지에게도 청년들과 같은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취업이다. "아직 팔팔한데, 요즘엔 경비원 자리조차 금값입니다. 나도 일하고 싶은데, 도대체 우리 같은 사람들 취업 자리는 어디서 알아봐야 합니까?"

김만복씨의 질문에 귀가 쫑긋해지고, 눈이 번뜩 떠지는 어르신들이라면 이번 6월 11(목)~12(금)일 양일간, 오전10시부터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 9홀에서 열리는 '2009 어르신 하나 더 일자리 박람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 2003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9회째 맞는 이번 박람회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조기에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발굴ㆍ제공하기 위해 예년과 달리 상반기에 실시된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며, 350여개 업체가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부문을 포함하여 총 2천500명 이상 채용을 목표로 하며, 구인업체 350여개와 60세 이상 노인 2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르신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 구인업체에게는 고급인력 활용 기회 제공

박람회에서는 사회복지사와 동행 면접하는 ‘취업 징검다리 서비스’를 비롯해 구인·구직 매칭 전산프로그램을 활용한 ‘구대 구 매칭서비스’, 창업 및 취업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노인창업·노인취업토탈정보관’ ‘건강나이측정서비스관’ ‘한방진료서비스관’ ‘노인생애체험관’ 등을 마련, 다양한 부대행사도 실시된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구인업체는 근면ㆍ성실한 숙련된 경험자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금으로 고용하는 이점과 함께 고령인력 활용을 통해 고령화시대를 선도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창출하는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다. 이번 박람회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60세 이상 고령자 10명 이상 채용 가능)는 6월 5일까지 신청서를 홈페이지(www.noinjob.or.kr)에서 다운 받아 작성 한 뒤 사업자등록증 사본과 함께 팩스(02-3285-8623)로 전송하면 된다. 또한, 참여를 원하는 구직어르신들도 해당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박람회 사무국 ☎ 02)3285-8621~2, 1588-1877

하이서울뉴스/박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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