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종아하는 컴퓨터 게임을 아이들 스스로 줄거리를 만들어보고, 서툴지만 장면에
필요한 이미지를 손수 그려보니 한결 흥미롭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이 오는 19일부터 5월 7일까지 어린이들이 제작체험을
통해 미술을 배우는 ‘어린이 미술강좌’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미술교육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청각장애 아동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유익하다.
19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시간대에 개설되어 8주간 진행되는 강좌는 그림을 감상하고 느낀 것을 도화지에
직접 그려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어린이 미술감상과 표현강좌’와 청각장애 어린이와 함께하는 ‘어린이
게임 제작 강좌’로, 아동미술 전문가와 게임개발 전문가가 강의에 나선다.
‘어린이 미술감상과 표현강좌’는 작품감상과 관찰을 통해 미술표현력을 높이는 프로그램. 어린이들이
자신의 미술감상을 그림으로 자신감있게 표현할 수 있도록 아동미술가와 미술작가가 진행한다. 청각장애 어린이와 함께하는 ‘어린이
게임제작 강좌’는 국립한국재활복지대학 컴퓨터게임개발과 한경돈 교수가 일반어린이와 청각장애어린이들에게 게임제작 전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동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강좌신청은 미술표현과 게임제작에 관심있는 10~13세 초등학생 어린이들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어린이 미술감상과 표현강좌’는 20명, ‘어린이 게임제작 강좌’는 청각장애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20명이다. 신청은 8일부터
17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 ‘교육및학습’란에서 가능하다. 청각장애어린이는 한국농아협회를 통해 신청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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