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이 염려되세요?

admin

발행일 2009.04.16. 00:00

수정일 2009.04.16. 00:00

조회 2,232

21일 개소…‘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기’ 학부모 대상 무료특강도 열어

“누가 인터넷을 못하게 하면 짜증이 나서 못 견디겠어요. 또 아무 일도 제대로 되는 게 없어요!”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져요” “수업시간에 너무 졸리고, 성적도 떨어지고, 살도 찌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요. 학교 가기도 싫고…….” 인터넷 금단증상을 보이는 청소년과 내성이 생기거나 일상생활에 장애를 겪는 청소년들의 호소다.

많은 시간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이 늘면서,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자기 통제력이 떨어지고 가족이나 친구와 갈등을 빚는 등 주변과의 관계 악화까지 이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해 심각한 청소년ㆍ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이러한 심각한 증세를 보이는 경우는 중독 상태를 치유하는 데 주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데,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예방과 치유를 위해 서울시가 운영하는 ‘I Will 센터’가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해 광진청소년수련관 내에 ‘광진 I will 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오는 21일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청소년수련관(보라매공원)내에 ‘보라매 I Will 센터’를 개설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개소식에는 정진석 추기경도 참석하며, 식 후에는 청소년과 인터넷의 건강한 만남을 위한 ‘인터넷(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기’ 무료 부모 특강도 열린다.

부모 특강을 맡은 서울대 시립보라매병원 신경정신과 최정석 교수는 인터넷 중독의 원인과 진단, 인터넷 중독 치료 체계와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학부모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선착순이므로 사전에 전화(02-836-1387~8)로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보라매 I Will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학교로 찾아가는 청소년 인터넷 중독 예방 치료 버스 운영

‘I will 센터’는 청소년들이 인터넷 과다 사용 및 중독으로부터 벗어나 삶의 균형을 이루도록 돕는 전문적 치료 공간이다.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정신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보라매 I will 센터’는 개인ㆍ집단ㆍ가족상담실 5개와 치료실 등의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상담심리사 3명, 청소년상담사 2명, 가족상담사, 전문상담사 등 9명의 전문 인력이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운영은 서울시의 위탁을 받은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가 맡는다.

2010년까지 2개소 추가, 권역별 총 4개소 ‘I will센터’ 확대 운영

‘I will센터’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해 인터넷 중독 개인 상담을 비롯해, 인터넷 중독 고위험군 청소년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상담서비스(보라매V.C: Vision Counseling)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터넷 생활지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전문 의료기관인 시립보라매병원, 서울성모병원, 여의도 성모병원과 연계하여 전문치료실을 운영하고, 인터넷 중독 전문상담사 양성, 인터넷 중독 전문 세미나 등 인터넷 중독 예방치료를 위한 전문 네트워크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월요일부터 일요일(9:00-18:00)까지 전화(02-836-1387/1388)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willcenter.or.kr)를 통해 무료로 문의 및 상담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직접 방문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2010년까지 ‘I Will 센터’ 2개소를 추가 설치하여 권역별 4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인터넷 중독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인터넷 중독 증세가 있는 경우 시력, 신체적 허약, 비만이 급증하며, VDT증후군, 거북목증후군, 테니스엘보 등 신체적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VDT(Video Display Terminal Syndrome)증후군 : 컴퓨터 단말기를 오랜 시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으로, 눈의 피로, 근골격계의 통증, 안구건조증, 두통 등을 유발한다.

거북목증후군 :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를 오랫동안 내려다보는 사람의 목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이다.

테니스엘보
: 팔꿈치 바깥쪽 뼈가 툭 튀어나온 부위에 손가락을 굽히고 펴고 하는 근육이 붙어 있는 힘줄이 있는데, 과도하게 반복적으로 손목을 움직이면 근육이 당겨지고 힘줄에 손상을 주며 심하면 힘줄이 찢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팔꿈치 통증이다.


문의 : 청소년담당관 ☎ 02) 6360-4586

하이서울뉴스/김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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